"뻔한 의학 드라마가 아니었어"

SBS 월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대한 시청자들의 주된 평이다. 병원에서 연애하는 뻔한 로맨스물이나 단순히 진료하며 배우고 수술하며 성장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만 담은 작품이 아니다. '낭만닥터 김사부'에는 씁쓸한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와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의 연결고리를 큰 골자로 한다. 김사부 덕에 진짜 의사가 돼 가는 젊은 의사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면밀히 들여다 보면 더욱 현실적이다. 마치 현 시국을 꼬집는 듯한 에피소드들로 매회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래서 시청자들로서는 고구마 같은 현실 속 사이다를 마시는 쾌감을 느끼는 것.

'낭만닥터 김사부'에는 매회 강동주의 내레이션이 담긴다. 1회 불평등의 시대를 시작으로 차별의 시대, 돈의 시대, 출세 만능의 시대, 가치 상실의 시대 등을 꼬집는 묵직한 울림이 방송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렁거리게 한다.

돌담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마치 현실의 축소판 같다.

강동주는 "출세하고 싶어서 비굴하게 살아온 것 맞다. 그런데 이 세상을 그 따위로 만든 건 당신 같은 꼰대들이잖아"라며 '흙수저'의 울분을 토해냈고 누군가를 이기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분노했다.

돌담병원에 실려온 환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 그동안 '낭만닥터 김사부'에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일으켜놓고 오히려 갑질하는 기득권층, 군대 내 구타로 사망한 탈영병, 의료제도의 허점을 꼬집는 환자들 이야기들이 다뤄졌다.

19일 방송에서는 메르스 사태로 다시 한번 현실을 되뇌이게 했다. 돌밤병원 응급실에 메르스 의심 환자가 격리 조치된 것. 그럼에도 컨트롤타워인 중앙질병관리본부는 시스템만 강조하며 안일한 대처 능력을 보였다.

결국 김사부(한석규 분)는 "중앙 컨트롤타워가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처먹어"라고 일침을 가했다. 마치 세월호 참사 당시 우왕좌왕한 정부와 머리 손질 등 7시간의 자리비움 의혹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꼬집음 같았다.

또 참사 당시 세월호 선장은 승객들을 구할 생각 없이 본인 먼저 구조돼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바.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도 외과과장(장혁진 분)은 도망치려 했고 김사부는 "의사란 놈이 너만 살겠다고 튀겠다는 거냐"고 분노했다.

갑질 논란에 메르스 사태까지. '낭만닥터 김사부'는 뻔한 의학 드라마가 아닌 현실 고발 '사이다 작품'이 분명하다.


박소영 기자 comet568@osen.co.kr
[기사출처_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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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는 케이블채널 tvN의 10주년 특별기획이다. 올해 초 ‘응답하라 1988’로 열었고, 든든하게 허리를 받힌 ‘시그널’에게서 “2016년을 잘 마무리하라”며 이어받은 부담스러운 바통이다. ‘상속자들’을 집필하며 ‘왕관의 무게를 견디라’던 김은숙 작가에게도 이 바통의 무게는 만만치 않았을 법하다. 하지만 6회까지 방송된 ‘도깨비’를 바탕으로 짐작하건데, 김 작가에게 그 무게를 거뜬히 견딜 내공이 쌓여 있었다. 도깨비에게 신통방통 방망이가 있었다면 김 작가에는 펜이 있었던 셈이다. 본디 마법의 펜은 아니었겠지만 김 작가가 잡는 순간 그 펜에는 마법에 걸렸다.

‘도깨비’가 주목받는 이유는 ‘탈피’다. ‘파리의 연인’ 이후 승승장구하던 김 작가의 화두는 단연 ‘재벌’이었다. ‘시크릿가든’, ‘상속자들’로 이어지는 그의 작품 속에는 항상 돈 많고 매력이 철철 넘치는 남자 주인공과 그의 품조차 박차고 나갈 강단을 가진 여자 주인공이 있었다. 둘 사이에는 숱한 벽이 있었지만 사랑으로 그 벽을 여지없이 허물었다. 그리고 김 작가가 펼쳐놓은 촘촘한 판타지 그물에 여성팬들은 여지없이 꽁꽁 매달렸다. 

또 한 가지는 ‘캐릭터’다. 김 작가의 작품에는 확고한 캐릭터가 있었다. 남부러울 것 없는 재력, 내 여자 앞에서는 고개를 숙일 줄 아는 남자, 결코 돈에 굴종하지 않는 여자, 그리고 ‘서브’라는 수식어는 뻥 차버릴 만한 차고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는 주변인들. 자신의 작품에 출연하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것이 김 작가의 마법이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탈피’일까. ‘도깨비’는 로또 당첨번호를 미리 맞추는 능력까지 갖추고 대저택에 살지만 재력에 초점을 맞추는 않는다. 재벌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맞다. ‘도깨비’는 재벌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도깨비’는 여전히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가득 찼다. 하지만 기존의 공식을 탈피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스토리가 훨씬 더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는 종잡을 수 없기에 더 끌린다. 도깨비가 구해준 임산부의 딸이 지은탁(김고은)이라는 설정은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이었고, 그를 데려가려던 저승사자(이동욱)가 허탕을 친 후 ‘아홉수’인 9세, 19세, 29세 때마다 지은탁이 저승사자와 마주칠 수밖에 없다는 설정은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그리고 저승사자와 써니(유인나)의 이야기에는 슬그머니 도깨비 김신(공유)이 무신으로 충성을 바치던 시절 그의 누이 동생으로 추정되는 왕비(김소현)의 사연을 버무린다. 씨실과 날실이 질서있게 엮이는 순간이다. 도깨비 신부를 만나 가슴에 꽂힌 칼을 빼는 것이 이야기의 완성일 줄 알았는데, 이 스토리는 6부 안에 가뿐히 제쳐버렸다. 

소소하게 등장하는 에피소드도 허투루 배치하지 않았다. 해외로 입양된 뒤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뛰쳐나오는 아이를 달래 들여보낸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 할아버지가 돼 죽음을 맞게 된 그 아이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주는 도깨비, 응급실에 실려 온 이는 살려냈지만 정작 자신은 과로사로 죽게 된 의사를 인도하는 저승사자의 이야기는 가슴 한 켠을 먹먹하게 만든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메시지를 담았지만, 김 작가는 결코 그 메시지를 강요하지 않는다. 보고 느끼는 시청자의 몫으로 남겨두는 영리한 구성이다.

그리고, 김 작가의 전매특허인 웃음도 빠지지 않는다. 식탁을 앞에 두고 포크와 나이프를 날리며 기싸움하는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싸움은 시종일관 흥미롭다. 939년을 살았지만 920세 어린 지은탁 앞에서 부끄러움과 민망함에 몸서리치는 도깨비는 충분히 귀엽고 사랑스럽다. 소파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다가 “한 번만 안아주겠다”는 저승사자를 향해 칼을 뽑아 드는 도깨비(사진)의 모습은 어떤가. 김 작가는 확실히 고수다.

고수의 대본을 소화하는 배우 역시 고수이기에 ‘도깨비’는 빛난다. 2000년대 가장 트렌디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커피 프린스 1호점’을 진두지휘했던 공유가 연기하는 도깨비 김신은 팔색조다. 진지한 눈빛과 말투로 삶과 죽음에 대해 논할 때는 진짜 939년쯤 살아온 듯한 느낌을 풍긴다. 하지만 지은탁 앞에서 “내가 니 남자친구”라고 뜬금없는 고백을 한 후 어쩔 줄 몰라 숨을 곳을 찾는 모습은 마치 소년 같다. 

공유의 매력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외모. 상상 속 도깨비의 이미지는 고이 접어 묻어둬도 좋다. 훤칠한 키로 각종 슈트와 코트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공유를 보고 있노라면 일단 눈이 즐겁다. ‘첫 눈에 반한다’는 말이 있듯 공유는 ‘도깨비’를 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박에 붙들어 놓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연기. 김 작가의 드라마에 대한 남녀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릴 때가 적잖다. 많은 남성들이 “간지럽다”며 판타지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도깨비’의 김신은 남성들도 호감을 느끼는 캐릭터다. 939년이라는 삶은 그에게 기쁨보다는 아픔, 상보다는 벌이었다. 그런 인생의 나이테가 쌓인 김신에게서는 ‘수컷의 향기’가 난다. 가슴에 꽂힌 칼을 뽑으려 하지만 지은탁을 향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고민에 빠지는 김신에게 여성들이 열광한다면, 억겁의 삶을 끝내고 싶은 고단하고 쓸쓸한 김신의 모습에는 남성들도 연민을 느낀다. ‘도깨비’의 외피는 ‘로맨틱 코미디’지만, 내피는 ‘밀도높은 정극’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양극단의 연기를 소화하는 배우 공유가 있다.

마지막은 그의 목소리다. ‘도깨비’에는 내레이션이 많다. 오직 목소리의 힘으로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 특히 김인육 시인의 ‘사랑의 물리학’을 읊조리는 그의 내레이션은 ‘도깨비’의 백미로 꼽힌다.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지은탁을 향한 김신의 마음을 이보다 확실히 설명할 방법이 있을까? 그 어려운 걸, 공유가 해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기사출처_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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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여요! 이 검!"

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3회에서 도깨비(공유)와 저승사자(이동욱)는 지은탁(김고은)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직감적으로 은탁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 도깨비는 저승사자와 은탁이 갇혀 있는 숲으로 갔다. 

도깨비는 가로등을 꺼버린 후 지은탁 납치 일당의 자동차를 반으로 갈라버렸다. 납치 일당은 겁에 질렸고, 은탁 역시 울기 시작했다. 은탁은 도깨비를 보고 안심했다. 다만, 함께 나타난 저승사자를 보고 또 한번 화가 났다. "둘이 짜고 나 데려가려고 한 거에요?"

도깨비는 은탁을 안심시키고 챙겼다. 그럼에도 도깨비는 자신을 관통하고 있는 칼이 보이지 않는다는 은탁에게 "넌 도깨비 신부가 아니야"고 했다. 은탁은 계속해서 도깨비에게 말을 걸었다. "내가 뭐가 보여야 하는 거에요? 어찌해야 제가 효용 가치가 있어요?"라고 캐물었다. 

은탁은 도깨비의 검이 보이는 척 연기를 했고, 그걸 알면서도 도깨비는 은탁에게 고기를 사주고, 후식으로 주스까지 건넸다. 은탁의 가정사 및 딱한 사정을 알고 유덕화(육성재)를 시켜 뒤에서 손을 봐줬다. 은탁은 도깨비를 그리워했고, 도깨비 역시 은탁을 계속해서 생각하며 자신을 불러주기를 기다렸다. 외국으로 떠나야 했지만, 은탁이 눈에 밟히는 눈치였다. 도깨비는 마트에서 저승사자에게 "나 어디 갈 건데 나 없는 동안 은탁이 건들지 마라"고 했다. 

한편, 저승사자는 삼신할매(이엘)의 가판대 앞에서 써니(유인나)를 만났다. 써니는 저승사자의 외모에 반해 자신이 찜했던 반지를 양보했다. 저승사자는 써니를 보고 눈물을 흘렸고, 써니는 전화번호를 쥐어 주며 그의 전화를 기다렸다. 삼신할매는 "현금이야 카드냐"를 물었지만, 속으로 '누가 내든 상관 없어.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게 될 거야'고 했다.

도깨비는 떠나기에 앞서 은탁이 자신을 소환해 주길 바랐다. 은탁과 도깨비는 처음 만났던 바닷가에서 다시 만났다. 은탁은 엄마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고, 비가 내렸다. 도깨비는 은탁에게 우산이 되며 나타났다. "내가 우울해서 그래. 비 곧 그칠 거야. 잘 지냈어?"라고 인사했다. 자신의 아픔을 아무렇지 않게 토해 내는 은탁을 보다 도깨비는 "더 해봐. 네 얘기" 했다. 

은탁은 한참 동안 재잘댔고, 도깨비는 그 말을 따뜻하게 들었다. 그리고 은탁은 자신이 곱게 코팅한 단풍잎을 도깨비에게 건넸다. 도깨비는 은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 지내란 인사. 나 내일 떠나거든" 하고 작별을 고했다. 이후 은탁은 도깨비의 집을 찾았다. 은탁은 "내가 그게 보이면 안 떠나냐"라며 "가지 마세요. 그냥 여기 있어요. 한국에" 하고 도깨비를 잡았다. 은탁은 말했다. "보이는데? 진짜 보여요. 이 검!" 외쳤다.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기사출처_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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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가 돌아가겠다는 전지현을 붙잡았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8회에서는 심청(전지현 분)이 정훈(조정석)의 조언에 흔들렸다. 
 
이날 핸드폰을 가지러 집에 들어온 허준재(이민호)는 풀장에서 홀로 수영하는 심청을 마주했다. 화들짝 놀란 심청은 "보지 마"라고 소리쳤다. 심청은 정훈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어임을 절대 들키지 말란 충고를 들었다. 인밍아웃은 절대 안 된다고.

허준재 역시 당황했다. 이후 허준재는 조남두(이희준), 태오(신원호)에게 "공지사항이 있다. 앞으로 다들 집에 들어갈 때 초인종 한 번씩 누르고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허준재는 저녁에 나가려는 심청을 보고 없던 통금까지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정훈은 심청에게 자신이 수상안전요원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내 심장은 다 됐거든. 하루 몇 시간은 물에 있어야 해. 그래야 버틸 수 있어. 다른 방법은 그 여자가 나한테 다시 돌아오는 건데, 그 여자 결혼했다"라고 밝혔다.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돌아가서도 사는 게 아닌 터였다.  

슬퍼서 눈물을 흘리는 심청은 그 와중에도 진주를 만들기 위해 봉지에 눈물을 담았다. 이어 심청은 "얼마나 버틸 수 있어? 내 심장?"이라고 물었고, 정훈은 "그 여자가 나 떠난지 두 달 됐으니까 내가 언제까지 버틸지 보면 알지 않을까? 불쌍하게 쳐다보지 마. 이게 네 미래야"라고 조언했다.

마음이 급해진 심청은 허준재에게 "언제부터 날 좋아하게 될 것 같아?"라고 물었다. 갑작스런 질문에 허준재는 "난 너 사랑할 계획, 예정 전혀 없어"라고 답했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하지만 심청은 "아니던데. 난 사랑하는 일이 가장 쉽던데. 안 하려고 해도 사랑하게 되던데"라고 전했다.

이후 도서관에 같이 간 허준재와 심청은 각각 담령, 인어공주에 관한 책을 읽었다. 이어 심청은 정훈을 찾아갔지만, 정훈은 이미 사망한 후였다. 정말 행복할 때 흘리 눈물로 만드는 핑크빛 진주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겼다.

허준재는 남부장과 만날 약속을 잡았지만, 그는 남부장이 아니라 마대영(성동일)이었다. 허준재는 마대영의 얼굴을 보고 전생을 떠올렸고, 마대영은 충격을 받은 허준재를 몰아붙였다. 다행히 그때 클락션이 들렸고, 마대영은 달아났다. 허준재가 마대영을 만나기 전, 조남두에게 부탁해 손을 써놓은 것.

다친 몸을 이끌고 심청에게 달려간 허준재. 심청은 "난 너한테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어. 난 비밀투성이야. 그렇지만 내 비밀 때문에 네가 다치는 건 싫어. 결국은 널 슬프게 만드는 것도 싫어. 나 돌아갈게"라고 전했다. 이에 허준재는 "혹시 너 좋아할 계획 생기면 얘기해달라고 했지. 생겼어. 계획. 그러니까 가지 마"라고 고백했다.

전생에서도 담령은 돌아간다는 인어를 붙잡으며 입을 맞추었다.
 

나금주 기자 enter@xportsnews.com
[기사출처_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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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부(한석규)의 명언이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6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에서 강동주(유연석)와 윤서정(서현진)은 6중 추돌사고에서 4살 여아를 긴급 환자로 후송시켰다. 

▲ "내 구역에선 이거 하나 밖에 없어. 살린다! 무슨 일이 있든 살린다!"

이 아이는 본원에서 파견된 최 감사의 딸이었다. 최 감사는 딸의 사고에 크게 충격을 받았지만, 끝까지 원칙을 굽히지 않았다. 수술을 해야 한다는 김사부의 말에 최 감사는 "원칙은 원칙이니까요 아무래 내 딸이지만 갑자기 방침을 바꿀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김사부는 기가 찼다. "한심한 새끼, 오케이. 난 내 일 할 테니까 넌 네 일 해. 네가 뭘 어쩌든 난 이 아이 수술 해야 되겠으니까. 네가 아직 뭘 모르나 본데 내 구역에선 이거 하나 밖에 없어. 살린다! 무슨 일이 있든 살린다!"

▲"열심히 살려고 하는 건 좋은데 못나게 살지는 맙시다"

이후 김사부는 아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예후도 좋았다. 수술방 앞에 서 있던 최감사는 "내게 무엇을 바라고 수술을 해 준 거냐"고 물었다. "아이한테 들어가 보기나 하라"던 김사부는 어딘가 안타깝다는 듯이 "열심히 살려고 하는 건 좋은데 못나게 살지는 맙시다"라며 "사람이 뭣 때문에 사는지 그건 알고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라고 말했다. 최 감사는 깊은 깨달음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그는 도윤완(최진호)의 지령에 따르지 않고, 소신껏 감사 결과를 보고했다. 

▲"의사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건 오직 환자를 통해서다"

김사부는 서정이 환자의 갑작스러운 어레스트 사망에 크게 낙심하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했다. 앞서, 서정이 최선을 다해 살려낸 환자와 그의 가족들을 만나게 해 준 것. 김사부는 "의사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건 딱 한 가지뿐이다. 환자를 통해서, 오직 한 가지다"라며 "환자가 살고 죽는 것까지 네가 책임 지려고 하지 마라"고 위로했다. 이어 "네가 배운 대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다. 거기에만 집중해"라고 말했다. 이어 김사부는 서정에게 "오늘 부로 오더리 해제다"라고 의사 복직을 시켜주며 "울지 마. 정들어"라는 농담도 했다.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기사출처_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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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공유, 김고은이 기묘한 운명으로 얽혔다. 

2일 저녁 8시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 1회는 김신(공유 분)이 도깨비가 된 사연을 그려냈다.

앞서 김신은 1968년 파리를 배경으로 첫 등장해 예언을 하는 등 전지전능한 면모를 발산했다. 하지만 그도 한때 인간이었다. 피를 뒤집어쓰며 적들을 베는 김신은 백성으로부터 신(神)이라 불렸다. 하지만 그는 주군(김민재 분)의 칼날에 죽음을 맞이했다. 

영웅으로 살다 역적으로 죽어가던 김신. 역적은 시신도 수습하지 말라는 명 하에 들판에 칼과 함께 방치됐다. 그런 그에게 천상의 존재는 상인지 벌인지 모를, 늙지도 죽지도 않는 생을 주었고 이때부터 김신은 935년간 도깨비로 살게됐다. 심장에 검을 꽂은 채였다.

현대에서 김신은 죽어가던 여자(박희본 분)와 뱃속의 아이를 살려줬다. 저승사자(이동욱 분)는 예정대로 둘을 데리러 왔지만 이들을 찾지 못 했다. 여자의 아이는 자라 도깨비를 보는 눈을 가졌다. 9세가 된 아이는 불을 켜는 순간 눈 앞의 엄마가 실체가 아닌 영혼이란 걸 알았고, 엄마는 자신이 사고를 당해 죽는다고 고백했다. 

아이는 엄마를 찾으러 온 저승사자를 만났다. 저승사자는 8년 전 못 데리고 간 그 아이임을 알았지만 삼신할머니는 그를 막았다. 아이에게는 3일 안에 이사 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10년 후, 아이는 고등학교 3학년 지은탁(김고은 분)으로 나타났다. 김신은 거리에서 우연히 은탁을 스쳐 지났다. 은탁은 이모네에 살며 온갖 구박을 받는 등 힘든 삶을 보내고 있었다. 은탁은 생일을 맞아 홀로 케이크를 켰다. 그리고 소원을 빌었다.

그의 부름에 소환된 김신은 보통사람들에게선 보이던 미래가 은탁에게선 보이지 않아 당황했다. 은탁은 김신에게 졸라 메밀꽃을 생일 선물을 받았다. 메밀꽃의 꽃말을 묻자 김신은 "연인"이라 답했다.

이후 김신은 자신의 집에 찾아온 저승사자를 만났다. 알고 보니 유덕화(육성재 분)는 김신이 20년간 떠날 것을 대비해 새 세입자를 구했던 것. 결국 둘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됐다. 

지은탁이 불을 끄려하자 또 김신이 소환됐다. 김신은 이게 은탁의 탓이라고 치부했고 은탁은 자신이 불만 끄면 김신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은탁은 김신이 도깨비라는 걸 알아챘고, 자신이 도깨비신부라 주장하며 목덜미에 있는 자국을 보여줬다. 하지만 은탁은 도깨비신부인 걸 입증하는 데 실패했고 김신은 그에게 "인간의 생사에 관여하면서 생긴 부작용 같은 것"이라 말했다. 은탁은 그런 김신을 쫓다가 함께 캐나다로 차원 이동에 성공했다. 은탁은 놀란 김신에게 "나 결심했다. 아저씨한테 시집가겠다. 사랑해요"라고 깜짝 고백했다. 

한편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방송.


강희정 기자 hjk0706@news1.kr
[기사출처_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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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의 어린 시절 회고 장면이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전국 시청률 13.8%(닐슨 코리아 제공,이하 동일기준)로 적수 없는 1위를 달리고 있다. 2049 시청률도 7.5%를 기록, 최고치를 1% 경신했고, 최고 순간 시청률도 17.38%로 2% 가까이 뛰어 올랐다.

최고의 1분은 17.38%로, 강동주의 어린 시절 회고 장면이 차지했다. 유연석의 아역을 연기한 윤찬영은 1회에 이어 4회에서도 감정선 깊은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김사부는 강동주에게 “그렇게 남 탓해봐야 세상 바뀌는 거 아무 것도 없다”면서 “정말로 이기고 싶으면 네 실력으로 필요한 사람이 되라. 네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일침한다.

이 말을 들은 동주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억울하게 돌아가신 그 때 그 병원에서,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던 부용주 선생이 했던 말과 김사부의 말이 똑같음을 인지하며, ‘김사부가 바로 닥터 부용주’임을 직감한다. 그리고 “선생님처럼 좋은 의사가 되겠다”고 닥터 부용주에게 편지를 써 거대 병원을 찾아갔던 그 때 그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제작진은 "유연석 씨가 강동주를 200% 소화해 주고 있다”며 “동주의 고민과 그리워하던 부용주 선생을 찾은 기쁨 등 상황에 따른 동주의 심리 변화를 너무 잘 표현해주고 있다. 동주의 아역을 연기한 윤찬영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감동을 배가시켜 주었다”고 평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 윤서정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로, 김사부의 천재적 의술과 강동주, 윤서정의 의지에 힘입어 돌담 병원은 권력과 돈에 굴하지 않고, 첨단 시설과 진정성을 지닌 지방 최고의 병원으로 우뚝 선다. 그 속에서 강동주와 윤서정의 로맨스가 모락모락 피어나 시청자 가슴을 핑크빛으로 물들게 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기사출처_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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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공유와 김고은이 황홀한 ‘낙엽 데이트’를 펼친, 아름다운 캐나다 로케이션 현장이 첫 공개됐다.

오는 12월 2일(금) 저녁 8시 첫 방송 예정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이하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神비로운 낭만설화다.

공유는 불멸의 시간을 살고 있는, 신비롭고 슬픈 도깨비 김신 역을, 김고은은 태어날 때부터 평범하지 않은, 하지만 평범한 19살 고3 수험생이고 싶은 지은탁 역으로 색다른 ‘커플 케미’를 펼쳐낸다.

이와 관련 공유와 김고은이 울긋불긋한 가을빛이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낙엽 가득한 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정갈한 블랙 슈트를 차려입은 공유와 교복 위에 후드티셔츠와 빨간 목도리를 두른 김고은이 나란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것. 서정적이고 운치 있는 가을 풍경 속에서 한 편의 화보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 두 사람의 커플 샷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유와 김고은의 ‘가을빛 낙엽 데이트’ 장면은 지난달 14일 캐나다 퀘벡에서 촬영됐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캐나다에서의 촬영인 만큼 두 사람을 비롯해 스태프들 또한 한껏 고무됐던 상태. 두 사람은 수북이 쌓여있는 낙엽들 속에서 단풍잎을 주워 인증샷을 찍는가하면, 얼굴 가득 미소를 지은 채 낙엽 더미를 왔다갔다 거니는 등 캐나다에서의 촬영에 각별한 설렘을 드러냈다.

특히 공유와 김고은은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라는,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 환상적인 ‘커플 호흡’을 발산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꼼꼼하게 리허설을 진행하며 촬영을 준비했던 두 사람은 우수에 찬 표정부터 해사한 웃음, 진지한 눈빛까지 도깨비 김신과 도깨비 신부 지은탁의 감정선을 밀도높은 열연으로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캐나다 퀘벡의 오색빛깔 풍경과 어우러지는 ‘쓸쓸하고 찬란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 현장의 환호를 받았다.

제작사 측은 “공유와 김고은은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라는 독특한 커플 케미를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며 “한 장면 한 장면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는 공유와 김고은의 판타지 로코 시너지가 어떻게 발휘될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는 명실상부한 ‘로코 대가’ 김은숙 작가와 ‘히트작 메이커’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 이후 또다시 의기투합한 작품.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육성재 등 대한민국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해 지금껏 대한민국에서 보지 못했던 ‘판타지 로코’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The K2’ 후속으로 오는 12월 2일 (금) 저녁 8시에 첫 방송된다.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사출처_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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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드라마 '마음의 소리'가 공개 10시간 만에 조회 수 100만 뷰를 돌파했다.

7일 제작사 측에 따르면 '마음의 소리'(연출 하병훈, 제작 마음의 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는 이날 오전 6시 네이버 TV캐스트와 중국 소후닷컴을 통해 공개된 뒤 10시간 만에 1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마음의 소리'는 조석 작가의 동명 원작 웹툰을 재구성한 가족 예능 드라마다. 단순 즉흥이 생활인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첫 공개된 '마음의 소리'에는 이광수, 정소민, 김대명, 김병옥, 김미경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원작 캐릭터와 남다른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석 작가, 아이오아이 김세정, 정준영, 신동엽, 김태원, 전현무, 라붐 등도 카메오로 등장, 볼거리를 더했다. 연출자인 하병훈PD는 "'마음의 소리'에 기대 이상의 큰 관심과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새로운 도전과 시도에 호응해 주신 거 같아 더욱 의미가 뜻 깊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하PD는 이어 "앞으로 공개될 회차에는 웃음 뿐 아니라 보는 이들의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만드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까지 펼쳐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음의 소리'의 첫 회가 100만 조회 수를 넘어섬에 따라 출연 배우들이 앞서 제시한 공약을 실천할 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광수는 지난 3일 열린 '마음의 소리' 제작발표회에서 "첫 회 100만 뷰를 돌파할 시 저희 웹툰에 나와 있는 의상대로 복장을 하고 KBS에서 프리허그와 사인회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마음의 소리'는 KBS 예능국, 포털 사이트 네이버, 판권을 소유한 공동 제작사 크로스픽쳐스(주)가 의기투합해서 만드는 작품이다. 오는 7일부터 4주 동안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후 공중파 버전이 추가돼 오는 12월 KBS 2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기사출처_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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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송지효는 진짜 바람을 피우는 걸까, 아니면 이선균의 의심일 뿐일까.

28일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도현우(이선균 분)가 아내 정수연(송지효)을 향한 의심이 점점 커져 결국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의 사연을 올리기 시작했다.

외주 프로덕션 PD 도현우는 갑자기 프로그램을 없애야 할 위기에 처했다. 설상가상으로 떨어질 리 없다고 생각했던 주식까지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강 가고 싶다'를 외치던 도현우는 그래도 아내 정수연과 아이를 생각하며 버티려고 했다. 하지만 그날 아내의 휴대폰으로 '함부로 예약해버렸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힐즈호텔 3시. 기다리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온 것을 우연히 봤다. 도현우는 정수연이 휴대폰을 잠가놓았다는 것 때문에 더욱 '아내의 바람'을 확신하게 됐다.

도현우는 자기가 100점짜리 남편은 아니어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더욱 아내의 바람을 부정하고 싶었다. 아들의 유치원 가방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유치원 버스에 타는 등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결국 친구이자 '쓰레기 변호사'이자 바람이 취미인 최윤기(김희원)에게 "유부녀랑 만난 적 있냐"고 물었다. 그는 "남편한테 느끼는 결핍을 바람피운다는 발상은 유치하다. 다른 남자의 뜨거운 살이 왜 안 그립겠냐"고 도현우에게 반문했다.

새 프로그램을 3주 안에 만들어야 하는 도현우와 안준영(이상엽), 권보영(보아)은 '아내의 첫 불륜'을 소재로 하기로 했다. 실제로 '아내의 불륜'을 마주하고 있는 도현우는 말을 잇지 못했다. 고민하던 도현우는 다른 사람의 사례인 것처럼 얘기했다. 안준영은 "벌써 잤다"고 했고 권보영은 "안 잤어. 글에 애절함이 있다"며 대립했다. 도현우는 술에 취해 안준영에게 괜히 화를 내는 등 이상한 행동을 계속했다.

집에 돌아가던 중 정수연을 만난 도현우는 "옷이 이게 뭐냐. 화장은 또"라고 꼬투리를 잡으며 화를 냈다. 지나가던 불륜 커플 사이에 훼방을 놓으며 "도대체 세상이 왜 이렇게 된 거냐"고 역정 냈다. 사무실에서 자고 있던 권보영은 도현우에게 "카드 명세서가 달라진다. 생필품 위주에서 미용, 멋 내기로"라고 말했다. 도현우는 집에 들어가자마자 아내의 서랍을 뒤졌고 구두 구매, 마사지숍 이용 영수증과 화려한 새 속옷을 발견했다.

하지만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정수연의 완벽한 모습에 도현우는 의심을 거두려 했다. 야근하느라 힘들 정수연을 생각하며 설거지를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면서 "이런 남편이 어딨냐"고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수연이 한 남자의 차에서 내리고 그 남자와 손잡는 걸 목격했다. 결혼식 비디오를 보며 감상에 젖은 도현우는 그가 자주 가던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조언을 구했다.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기사출처_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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