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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늦게 텔레비젼 광고에서 한 자동차 회사가 광고를 했다.

 

“이런 차를 당신 집앞에 세워 두고 싶지는 않으십니까?” 난 소리를 꽥 질렀다.

 


“그래, 그러고 싶다! 어젯밤에도 난 그것과 똑같은 차를 우리집 현관 앞에 세워뒀었지!”

 

하루가 끝나가면서 테레는 점점 당황하기 시작했다.

 


차 안에 어떤 물건들을 두었는가가 점점 기억났기 때문이다.

 

대충 몇 가지만 나열해도 우리의 결혼식 앨범과 조상 대대로 물러져 내려온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가족 사진들, 옷가지들, 모든 카메라 장비, 내 지갑, 우리의 수표책자 등이 있었다.

 

 

이것들은 우리의 생존에 절대적인

 


 필요한 품목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순간에는 그것들이 무척 중요하게 여겨졌다.

 

너무나 속상해 하면서 테레가 내게 소리쳤다. “우리의 소중한

 


물건들과 새 차가 사라졌는데 어떻게 당신은 이런 상황에서 농담을 할 수 있어요?”

 

나는 아내를 쳐다보며 말했다. “여보, 우리는 차를 잃어 버리고

 


 화가 날 수도 있고, 아니면 차를 잃어 버리고 행복할 수도 있소.

 

어느 쪽이든 우리가 차를 잃어 버린 건 분명하오.

 

우리가 어떤 기분과 마음을 갖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난 믿어요.

 

 

그리고 지금 나는 차를 잃어 버리고 행복한 쪽을 선택하고 싶소.” 닷새 뒤 우리의 차는

 


우리에게 돌아왔다.

 

차 안에 있던 소지품들은 흔적조차 없었고, 차는 3천 달러의 수리비가 들 정도로 찌그러져 있었다.

 

나는 곧장 카센터에 수리를 맡겼다. 기쁘게도 그들은 일주일 내에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주말에 나는 렌트카를 돌려 주고 우리의 차를 되찾아 왔다.

 

마침내 우리의 차가 돌아와서 무척 흥분되고 안심도 되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런 감정은 오래 가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프리웨이를

 


벗어나는 지점에서 앞에 가는 차를 들이 박고 말았다.

 

앞차는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내 차는 크게 부셔졌다.

 

또다시 수리비가 3천 달러 정도는 들어갈 판이었다. 게다가 보험료도 올라갈 게 틀림없었다.

 

나는 우리집 앞까지 간신히 차를 몰아왔다.

 

차가 얼마나 부서졌는가를 살피기 위해

 


내가 차에서 내려서는 순간 왼쪽 앞바퀴가 펑크가 나면서 푹 주저앉았다.

 

화가 난 나머지 차의 꽁무니를 발로 걷어차면서 식식대고 있는데 테레가

 


마침 집에 도착했다.

 

아내는 나를 향해 걸어오더니 차를 한번 보고 나를 한번 보았다.

 

그러더니 다시 한번 차를 보고 또다시 나를 보았다.

 

내가 몹시 기분이 뒤틀려 있는 걸 알고 아내는 두 팔로 나를 안으며 말했다.

 

“여보, 우리는 차를 부서뜨리고 화를 낼 수도 있고, 차를 부서뜨리고 행복할

 


수도 있어요. 어느 쪽을 선택하든 차가 부서진 건 기정사실이에요.

 

그러니 우리, 차가 부서지고 행복한 쪽을 선택합시다.”

 

나는 그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우리는 어깨를 껴안고 집으로 들어가 즐거운 저녁 시간을 함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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