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 제작진이 한차례 사과한 가운데 방송 중 다시 한 번 사과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tvN '꽃보다 청춘' 제작진은 호텔 투숙 매너 논란에 대해 "청춘들의 여행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드리고자 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비춰질수 있는 모습들을 편집에서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고개 숙였다.
이후 첫 방송이 오늘(18일)이다. 이번주 내내 논란에 불을 뜨겁게 달궜던 터라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다. 나영석 PD라면, '꽃보다 청춘' 제작진이라면 분명 방송 중 자막으로라도 논란에 대해 한 번쯤은 책임감있게 짚고 넘어갈 것이다.
'꽃보다 청춘' 멤버들은 아침에 일어나자 가운을 갈아입지 않은 채 식당으로 향했다. 네 명 모두 가운 차림으로 조식을 먹었다. 화면에는 '가운천사2' '가운천사3'이라고 자막이 나왔다. 이후 호텔 직원이 출연진의 행동을 지적했다. 또 캠핑장 내 수영장에서 고경표는 "팬티 들고 흔들래?"라고 제안했다. 박보검이 속옷을 탈의했고 모두들 줄지어 선 뒤 하늘을 향해 팬티를 흔들었다.
문제는 단순 실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가운을 입고 음식을 먹으러 가고 수영장서 알몸으로 수영하는 등의 행동은 자칫 외국인에게 한국인 이미지를 각인하게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른이 넘은 멤버들도 있기 때문에 나이가 어려서 판단하지 못 했다는 말도 통하지 않는다. 즉 너무 '리얼'에만 신경 쓴 멤버들과 그 섬세함까지 체크하지 못한 제작진 모두의 잘못인 셈이다.
과연 방송 중 논란을 한 번더 짚고 넘어갈지.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기사/사진출처_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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