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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퇴원…"완치 단계, 자연적 회복 가능"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한국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입원 하루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23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날 오전 이 병원 국가입원치료병상(격리병동)에 입원한 지카바이러스 확진자 L(43)씨가 이날 오전 퇴원했다.

 

입원 당시 L씨는 두통, 근육통이 사라지고 조금 남아있는 발진도 없어지는 단계였다.

 

거의 완치된 상태로 별다를 치료없이 자연적 회복만 기다리면 되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질병관리본부와 협의, 퇴원이 가능하다고 최종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L씨는 이날 오전 퇴원 수속을 밟고 곧바로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염 위험성이 낮아 일반 병실에서 입원이 가능했지만 첫 확진 환자라는 특수성을 고려, 격리병동에서 입원·치료했다.

 

전남 광양시에 거주하는 L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다. 11일 귀국하고 2차례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해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는 공기 감염 우려가 없는 만큼 입원 치료가 필요없지만 첫 번째 환자라서 입원시켜 임상적인 관찰과 치료를 했다"며 "현재 발열과 발진 모두 회복 단계로 감염 우려도 없어 퇴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L씨의 귀국 후 동선을 확인하고 배우자와 접촉자 등에 대해 동의 아래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cbebop@yna.co.kr
[기사/사진출처_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