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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세상속으로/영화이야기

'냉정과 열정 사이' 13년 만에 재개봉…명품 멜로의 귀환!

 

 

 


[일간스포츠 김연지]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가 13년 만에 재개봉한다.

 

'냉정과 열정 사이'가 4월 21일 재개봉한다. '냉정과 열정 사이'는 이탈리아 피렌체와 밀라노, 그리고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뜨거웠던 사랑을 다시 되돌리고 싶은 남자 쥰세이(다케노우치 유타카)와 냉정하게 외로움을 견디며 사랑을 가슴 속에 간직하는 여자 아오이(진혜림), 두 남녀의 10년간에 걸친 가슴 벅찬 사랑이야기를 담은 세기의 러브 스토리. 이번 재개봉은 아르떼 주관 롯데시네마와 함께 한다.

 

'냉정과 열정 사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각자 남녀의 시각에서 쓴 동일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주옥 같은 명대사와 남자 주인공 다케노우치 유타카의 나래이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원작의 섬세한 감성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대사들은 사랑에 대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관객들의 엄청난 사랑과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요시마타 료와 엔야(Enya)의 OST 음악은 듣는 것만으로 벅차오르게 하는 감동의 선율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피렌체 두오모 성당에 수많은 연인을 오르게 한 장본인이기도 한 이 영화. 실제 이 영화 개봉후피렌체 관광이 폭발적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남자 주인공 쥰세이는 미술품 복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뜨거웠던 과거의 사랑을 되돌리려는 캐릭터에 부합되는 설정이면서도 피렌체라는 도시의 매력을 강하게 어필한다. 역사와 현재가 혼재된 이탈리아의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풍광은 시각적인 볼거리를 주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과거의 영화 속에 그 기운이 사라져가는 오래된 도시와, 화려했던 이탈리아 황금기의 오래 전 화가들의 미술품을 복원하는 주인공의 작업 속에서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기사출처_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