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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세상속으로

'또 오해영' PD "인기요인? 밀당과 기술 없는 사랑"

 

 

 

'또 오해영'이 지상파 드라마를 위협하고 있다.

 

tvN '또 오해영'은 20~30대 여성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인기 급상승 중이다. 우리 주변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현실적인 캐릭터는 '또 오해영'의 흥행 요소 중 하나. 공감도 높은 대사와 상황들은 무릎을 탁 치게 만들고,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여자 주인공은 감정이입을 유도한다.

 

'또 오해영'은 첫 회 2.98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으로 시작, 매 회 시청률을 큰 폭으로 오르며 7회에서는 6.604%까지 상승했다. 이 수치는 '또 오해영'이 밤 11시에 시작한다는 점과 케이블 드라마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괄목할 만한 수치다. tvN 내부에서도 5%를 돌파한 시점부터 '또 오해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 때문에 주6일로 이뤄지는 촘촘한 촬영 스케줄에도 배우는 물론 스태프들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 오해영'은 결혼 적령기 여성이 갖는 생각들과, 마음처럼 되지 않는 사랑에 대해 매우 현실적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딸의 결혼을 위해 두 팔을 걷어 올린 부모님은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는 한 요소이기도 하다. 더불어 좁은 골목길에서 만들어지는 설렌 분위기, 미묘한 감정이 오가는 주인공들 사이로 흩날리는 벚꽃, 벽장을 사이에 두고 이뤄지는 '썸', 에릭이 극 중 소리를 녹음할 때의 몽환적인 분위기 등 아름다운 영상미도 몰입도를 높인다. '브레인', '연애 말고 결혼', '슈퍼대디 열' 등에 이어 '또 오해영'의 연출을 맡은 송현욱PD는 일간스포츠에 "시청자들에게 더 큰 울림을 주기 위해 장소 섭외와 캐릭터의 현실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송PD 및 박호식CP와의 일문일답.

-'또 오해영'의 인기가 매회 치솟고 있다. 인기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박CP) "박해영 작가님만의 독특함과 담백함이 살아있는 대본, 송현욱 감독님의 유쾌하면서도 세심한 연출, 그리고 자기 옷을 입은 배우들의 열연 이 세 가지가 가장 잘 맞아 떨어진 결과라 본다. 그리고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잘난 남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저 어제보다 조금 나은 내가 되려 노력하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 공감을 산 것 같다. 또 사랑에 있어 밀당과 기술이 아닌, 자신의 모든 마음을 걸고 사랑하는 오해영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와닿은 것 같다."

 

-극 중 장소 섭외 등이 탁월하다. 아름다운 풍경 등 심혈을 많이 기울이는 것 같은데.

(송PD) "장소가 일종의 정서로 인식되게 하고 싶었다. 마음이 심란할 때 목적지 없이 달리는 다리나, 해영과 도경 사이에 감정이 붙기 시작한 신에서는 거리 상으로 밀착할 수 밖에 없는 따뜻한 조명이 있는 골목길처럼 말이다. 섭외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드라마의 구성 요소 하나하나가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주길 바란다."

 

-캐릭터의 현실성은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캐릭터 연구는 어떤 식으로 했나.

(송PD)"주인공들의 직업군과 관련된 사람들의 인터뷰를 많이 진행했다. 실제 음향 감독님들을 찾아뵙고 직업적 부분이 아니라 일상적 생활에서 나오는 에피소드, 성격 등 디테일한 부분을 살리려 노력했다."

 

-망가지는 여자 캐릭터, '심쿵'하는 에릭의 시너지가 대단하다.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하다.

(송PD) "워낙 배우들 자체가 에너지가 넘치는 데다, 스태프들도 워낙 함께 일을 많이 해온 팀이라 호흡이 좋다. 현진씨의 경우 촬영 현장에서 에너지를 많이 얻는다며 본인의 촬영이 없는 신에도 종종 현장을 찾곤 한다. 예지원-김지석 커플의 애드리브도 현장의 활력소고, 또 여러 모로 스태프와 배우들을 챙기는 에릭 등 모두 함께 즐거운 현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향후 전개에도 궁금증이 쏠려있다.

(송PD) "향후 전개 포인트는 도경이 보게되는 미래, 그리고 해영의 파혼을 둘러싼 네 남녀의 관계 변화에 따라 깊이있는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기사출처_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