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한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여교사를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 섬 주민이 "젊은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라고 말해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월 21일 밤 11시부터 22일 새벽 2시 사이 신안 한 섬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관사에서 자신들과 함께 술을 마신 여교사를 관사에 바래다준다며 따라가 차례로 성폭행한 학부형인 A 씨 등 3명을 지난 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사건이 알려지며 교육계는 물론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건이 발생한 섬 주민의 방송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한 주민은 인터뷰에서 "뭐 서울에서는 묻지마 해서 막 사람도 죽이고 토막 살인도 나고 그러는데, 젊은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이 나간 이후 온라인에서는 이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온라인에서는 "무개념, 몰상식, 파렴치하고 부끄러운 줄 모르는" "끔찍한 섬마을이군" "강력범죄 옹호하는 건 처벌 못 하나?" 등 비난이 쏟아졌다.
한편 이번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가해자들의 사전 공모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목포경찰서는 6일 가해자 중 1명이 식당에서부터 성폭행을 결심하고 추가 범행 전 가해자들끼리 휴대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나 계획적 공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철영 기자 cuba20@tf.co.kr
[기사출처_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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