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녀의 인생에 과도하게 개입할수록 아이가 불안하고 우울한 사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가 좀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강압적으로 압력을 가한다거나 교우관계에 개입해 친구를 직접 정해주는 부모를 두고 ‘헬리콥터 부모’라고 한다. 헬리콥터처럼 아이의 주변을 맴돌면서 마음대로 조정하려 한다는 의미다.

 

심지어 자녀가 대학생이 된 이후에도 진로 선택에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결혼 상대자를 선택하고 2세를 계획하는데도 끊임없이 간섭하는 부모들도 있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심리학과 리안 홍 교수는 “부모가 아이의 인생에 개입하면 이는 아이에게 ”너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야“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고 말했다. 즉 아이의 자존감이 떨어지고 스스로를 자기 비판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리안 교수팀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초등학교 10곳에 재학 중인 7~10세 아동과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5년간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아이들에게 퍼즐을 나눠주고 제한된 시간 안에 이를 완성하도록 했는데 이때 부모가 옆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아이의 과제 수행에 관여하고 아이를 통제하려는 부모의 행동을 살펴 ‘헬리콥터 기질’을 가졌는지의 여부를 판단했다.

 

부모의 강압적인 태도가 직접적으로 아이의 불안감과 우울감을 높였다는 명백한 근거는 부족하지만 이번 실험 결과를 통해 볼 때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팀의 입장이다. 자기 비판적인 성향이 강한 아이들에게서 불안증이나 우울증 수치가 높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자녀의 사적인 생활을 계속 침범하는 부모들은 아이가 뛰어난 학업성과를 거두길 기대하고 아이가 실수를 저지르거나 나쁜 점수를 받아왔을 땐 과잉 반응을 보이는 경향을 보인다. 필요 이상으로 윽박을 지르고 아이를 야단친다는 것이다.

 

리안 교수는 “아이는 이런 대우를 받으면 아주 작은 실수에도 예민해지고 본인이 실수를 저지를까봐 두려워하면서 끊임없이 ‘완벽해져야 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시간이 흐르면 ‘사회 부적응적인 완벽주의’가 생긴다”며 “우울증과 불안증 위험률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심지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아이의 정신건강이 위협받지 않으려면 부모가 아이의 양육자이자 지원자 역할을 하되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고 당당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독려하는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성격저널(Journal of Personality)’에 실렸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기사출처_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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