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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우울감 예방.. "설탕 섭취 줄여야"

겨울 우울감 예방.. "설탕 섭취 줄여야"

일조량이 부족한 겨울에는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처럼 계절이 변하면서 동반되는 우울증은 계절성 정서장애 또는 SAD(Seasonal affective disorder)라 부른다. 우울증은 주로 뇌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등의 부족으로 생기는 질환이지만, 햇빛을 통해 합성되는 비타민D가 모자라도 발생할 수 있다.

영국의 유명 영양치료사 나탈리 램은 "SAD를 예방하려면 설탕 섭취를 최대한 줄이라"고 했다. 설탕 등 단순당과 빵, 파스타, 비스킷 등에 든 정제된 탄수화물은 장에서 사는 불필요한 세균, 효모의 먹이가 된다는 것이다. 반면에 채소, 육류, 생선, 콩 등을 자주 먹으면 장 건강과 SAD 예방을 돕는다고 했다 

요리할 때 마늘을 넣는 것도 유익하다. 마늘의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이 천연 항생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세이지, 로즈마리, 타임 등 치료용 허브를 요리에 사용하면 면역력이 강화된다. 계란, 육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은 SAD는 물론 감기 등 다른 겨울철 질환 예방에도 좋다.

특히 계란엔 세로토닌의 원료가 되는 트립토판(아미노산의 일종)이 풍부하다. 계란 100g엔 약 125㎎의 트립토판이 들어 있다. 세로토닌은 심신을 안정시키는 신경전달물질로 우리 몸이 행복을 느끼게 한다. 계란 속 트립토판이 몸속에서 세로토닌으로 변환될 때 비타민 B군이 필요하다. 비타민 B군이 풍부한 부추, 멸치, 시금치 등을 계란과 함께 섭취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연, 셀레늄, 비타민 C, 비타민 E도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증강시키는 영양소다. 오메가-3 지방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등 푸른 생선, 아보카도, 견과류, 씨앗류 등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은 세로토닌이 뇌에서 더 많이 생성되도록 한다.

비타민 D는 햇볕을 받으면 피부에서 생성된다. 자외선차단크림을 바르지 않은 상태로 오후에 15분 이상 피부를 햇볕에 노출시켜야 비타민 D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일조량이 적은 겨울엔 비타민 D3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대안이다. 비타민 D는 세로토닌의 생성을 도와 겨울에 비타민 D 보충제를 챙겨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회복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기사출처_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