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장에서 20대 여성이 다른 응시자가 몰던 트럭에 치여 숨진 사고가 났습니다.
트럭 앞으로 건너가려다가 벌어진 사고인데요.
홍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에 23살 송 모 씨가 기능시험을 보러 온 건 어제 오후 1시 반쯤이었습니다.
승용차와 1.5톤 트럭이 나란히 출발선에 서 있었는데, 송 씨는 시험차량에 타기 위해 옆에 있던 트럭 앞으로 돌아가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트럭에 먼저 타고 있던 응시자 26살 안 모 씨는 시동을 건 상태였고, 차내 방송으로 신호가 떨어지자 송 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출발했습니다.
트럭 앞바퀴에 낀 송 씨는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시험장에는 안전요원 3명이 있었지만 2명은 다른 쪽 시험장에, 나머지 1명은 시험차량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출발 안내하는 안전원이 있었어야 하는데 그때 당시 상황이... 사실은 못 했어요"
차량 출발선상에서 응시생들의 승하차를 감독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겁니다.
[이윤호/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실장]
"면허를 취득하러 오신 분들은 굉장히 미성숙한 상황이고 또 긴장한 상태이기 때문에..."
경찰은 트럭에 타고 있던 시험응시자 안 씨와 현장에 있던 시험감독관들을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홍승욱기자 hongs@mbc.co.kr
[기사출처_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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