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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세상속으로/좋은 글 & 아름다운 시

자녀의 우울증,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청소년기도 학업, 친구, 진로 등에 관한 문제로 성인 못지않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를 잘 처리하지 못하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청소년기의 우울증은 대개 부모나 어른에 대한 반항과 짜증으로 나타난다.

이런 탓에 부모는 사춘기 때 으레 생기는 일이겠거니 하며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심한 우울증은 무기력과 자살충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모의 도움은 언제나 중요하다. 그렇다면 자녀의 우울증을 덜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 속 깊은 이야기를 하라=일상의 자잘한 이야기도 좋지만, 때로는 자녀가 부끄러워서 하지 못하는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하자. 삶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꿈이 무엇인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 거리를 두되, 관심 있게 지켜보라=자녀를 독립된 한 인간으로 보고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어떤 변화가 있는지 관찰하자. 평소와 다른 표정, 행동, 생활 패턴이 나타난다면 천천히 대화를 시작할 때다.

◆ 화내기를 자제하라=자녀가 무엇을 숨기거나 반항하면, 화부터 내는 부모가 있다. 이런 행동은 대화를 가로막는다. 그저 자녀를 바라보고, “문제가 생기면 도와줄 테니 내게 말해줄래?”라고 권유하자.

◆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지마라=전문 지식이 없는 부모는 무엇이 좋은 대처인지 모를 수 있다. 자녀의 학교 선생님, 정신과 의사, 심리상담사에게 조언을 구하자.

◆ 가족 전체가 치료에 참여하라=자녀의 우울증은 혼자만의 문제나 외부 사건만이 아니라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 생길 수 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대화, 상담에 참여하자.


권오현 기자 fivestrings@kormedi.com
[기사출처_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