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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세상속으로/드라마

'도깨비' 김고은, 공유에 꽂힌 검 보인다…도깨비 신부 운명


"진짜 보여요! 이 검!"

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3회에서 도깨비(공유)와 저승사자(이동욱)는 지은탁(김고은)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직감적으로 은탁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 도깨비는 저승사자와 은탁이 갇혀 있는 숲으로 갔다. 

도깨비는 가로등을 꺼버린 후 지은탁 납치 일당의 자동차를 반으로 갈라버렸다. 납치 일당은 겁에 질렸고, 은탁 역시 울기 시작했다. 은탁은 도깨비를 보고 안심했다. 다만, 함께 나타난 저승사자를 보고 또 한번 화가 났다. "둘이 짜고 나 데려가려고 한 거에요?"

도깨비는 은탁을 안심시키고 챙겼다. 그럼에도 도깨비는 자신을 관통하고 있는 칼이 보이지 않는다는 은탁에게 "넌 도깨비 신부가 아니야"고 했다. 은탁은 계속해서 도깨비에게 말을 걸었다. "내가 뭐가 보여야 하는 거에요? 어찌해야 제가 효용 가치가 있어요?"라고 캐물었다. 

은탁은 도깨비의 검이 보이는 척 연기를 했고, 그걸 알면서도 도깨비는 은탁에게 고기를 사주고, 후식으로 주스까지 건넸다. 은탁의 가정사 및 딱한 사정을 알고 유덕화(육성재)를 시켜 뒤에서 손을 봐줬다. 은탁은 도깨비를 그리워했고, 도깨비 역시 은탁을 계속해서 생각하며 자신을 불러주기를 기다렸다. 외국으로 떠나야 했지만, 은탁이 눈에 밟히는 눈치였다. 도깨비는 마트에서 저승사자에게 "나 어디 갈 건데 나 없는 동안 은탁이 건들지 마라"고 했다. 

한편, 저승사자는 삼신할매(이엘)의 가판대 앞에서 써니(유인나)를 만났다. 써니는 저승사자의 외모에 반해 자신이 찜했던 반지를 양보했다. 저승사자는 써니를 보고 눈물을 흘렸고, 써니는 전화번호를 쥐어 주며 그의 전화를 기다렸다. 삼신할매는 "현금이야 카드냐"를 물었지만, 속으로 '누가 내든 상관 없어.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게 될 거야'고 했다.

도깨비는 떠나기에 앞서 은탁이 자신을 소환해 주길 바랐다. 은탁과 도깨비는 처음 만났던 바닷가에서 다시 만났다. 은탁은 엄마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고, 비가 내렸다. 도깨비는 은탁에게 우산이 되며 나타났다. "내가 우울해서 그래. 비 곧 그칠 거야. 잘 지냈어?"라고 인사했다. 자신의 아픔을 아무렇지 않게 토해 내는 은탁을 보다 도깨비는 "더 해봐. 네 얘기" 했다. 

은탁은 한참 동안 재잘댔고, 도깨비는 그 말을 따뜻하게 들었다. 그리고 은탁은 자신이 곱게 코팅한 단풍잎을 도깨비에게 건넸다. 도깨비는 은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 지내란 인사. 나 내일 떠나거든" 하고 작별을 고했다. 이후 은탁은 도깨비의 집을 찾았다. 은탁은 "내가 그게 보이면 안 떠나냐"라며 "가지 마세요. 그냥 여기 있어요. 한국에" 하고 도깨비를 잡았다. 은탁은 말했다. "보이는데? 진짜 보여요. 이 검!" 외쳤다.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기사출처_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