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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 미래의 1인자 예약한 미친 진행능력



개그맨 양세형이 ‘2016 SAF 연예대상’에서 MC와 대상 수상자를 가뿐하게 제친 존재감을 발산했다.

양세형은 25일 밤 서울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 타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6 SAF 연예대상’에서 ‘양세형의 숏터뷰’ 형식을 빌어 대상 수상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양세형은 ‘숏터뷰’의 기발한 방식을 활용해 대상 수상자의 새로운 면을 이끌어 내는데 일조했다. 먼저 그는 ‘불타는 청춘’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후보에 오른 김국진의 바로 옆에 앉아 얼굴을 맞대고 ‘초밀착 인터뷰’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곧바로 김구라와 함께 시상식 초유 누워서 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양세형은 김구라를 끌어안고 다리로 몸까지 휘감는 등 과감한 행동으로 시상식 이색 장면을 만들어 냈다.

또한 양세형은 ‘런닝맨’을 통해 체력을 키운 것을 시험하겠다며 유재석의 품에 안겨 ‘근력 인터뷰’를 진행하는가 하면 김병만에게는 ‘단신 인터뷰’라는 콘셉트로, 신동엽에게 ‘은밀한 인터뷰’라는 맞춤형 콘셉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양세형의 활약에 이경규와 김구라는 입을 모아 “양세형이 오늘 가장 좋은 걸 한다”, “저렇게 짧게 치고 빠지는 점이 영리하다”고 평했다. 이들의 말대로 양세형은 2시간이 훌쩍 넘는 시상식에서 고작 15~20분 동안 얼굴을 비췄을 뿐이지만 ‘2016 SAF 연예대상’이 어떤 분위기를 지향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줬다. 

역시 ‘대세’의 타이틀은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것이다. 양세형은 이번 ‘2016 SAF 연예대상’에서 자신의 클래스가 어느 정도인지를 모두에게 알리며 차세대 1인자가 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사출처_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