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살인’후 2030여성 생활패턴 변화

여대생·직장女 귀가 서둘러 화장실 갈 땐 이중 잠금장치

여친 선물 등 호신용품 판매… 사건 직후 최고 5배 늘어나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여파로 귀가시간을 앞당기거나 호신용품을 구입하고, 공중화장실 이용을 피하는 등 여성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고 있다.

 

27일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정신질환자 김모(34) 씨가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17일부터 25일까지 호신용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8%나 급증했다. 호신봉·삼단봉 판매가 478% 폭증했고, 호신 스프레이·경보기(136%), 보안·방범용품(34%) 등의 판매가 일제히 늘었다. 특히 20대 여성의 구매가 503%, 같은 연령대 남성의 구매도 26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옥션 관계자는 “남성의 경우 가족이나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려고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젊은 여성들의 귀가시간이 빨라지고 직장에 다니는 여성들은 야근이나 회식 참여를 꺼리고 있다. 길을 걸을 때 습관적으로 주변을 살피거나 모르는 남성과 단둘이 엘리베이터에 타지 않는다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직장인 신모(여·37) 씨는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겠다는 불안감에 되도록 늦은 밤에 돌아다니지 않고, 인적이 드문 곳이나 실내에 여성용 화장실이 따로 없는 음식점 등은 가지 않는다”며 “회사 동료 여직원들이나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대부분 비슷하게 생활 패턴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 30대 주부 박모 씨는 “외부에서 화장실을 갈 경우엔 먼저 내부를 꼼꼼히 살핀다”며 “화장실 문이 이중으로 돼 있는 경우에는 바깥쪽 문까지 철저하게 잠근다”고 말했다. 여직원이 많은 화장품 업계에서 근무하는 이모(33) 씨는 “저녁에는 사무실이 부쩍 썰렁해졌고, 회식 자리에도 몇몇 남자 직원들밖에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수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끔찍한 사건을 지켜보면서 여성들이 무섭고 혼란스러운 마음에 일상과 다른 예외적인 행동 패턴을 보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외출을 극도로 기피하는 등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달라졌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듯이 이번에도 일정 시간이 지나 충격이 잦아들어야 여성들이 기존 생활 스타일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기사출처_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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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 씨(34)가 경찰에서 밝힌 살해 동기 중 하나다. 18일 김 씨의 진술이 세상에 드러나자 온·오프라인 상에선 피해자 A 씨(23·여)에 대한 추모와 함께 ‘여성혐오’에 대한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 현상에 대해 “피해자 측면에서 본다면 ‘여성이라고 하는 약한 상대를 선택했다’는 의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변명일 수 있는 피의자의 말에 지나치게 의미를 둘 이유가 없다는 것.

 

오 교수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여성혐오를 너무 강조하는 것은 이 사건을 본말이 전도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일각에서 여성혐오 범죄라고 하는 나름대로의 용어가 명명 돼 성 간 대결 개념이 상당히 강조되고 있다”면서 “범인 진술 하나에 사회가 들썩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 18일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자 온라인상엔 ‘강남역 살인사건 공론화(@0517am1)’ 계정이 등장했다. 계정을 만든 누리꾼은 “강남역 화장실 살인남이 정말 ‘여자’에게 무시당했을까? 사람에게 무시당한 건 아니고? 사회에서 무시당한 건 아니고? 왜 그 화살을 ‘여자’에게 돌리나”라고 지적했다.

 

여성혐오 사이트를 중심으로 ‘강남역 추모 현장을 훼손하겠다’는 글이 올라오자, 19일 새벽 이를 막기 위해 현장을 찾은 젊은이들도 있었다.

오 교수는 이러한 추모 현상에 대해 “1차적인 것은 이 지역(강남역)을 오가는 여성들 중에는 아무래도 젊은 여성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라면서 “‘나도 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증, 일종의 심리공황상태가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강남역’에서 사건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선 “지역적 상징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피의자가) 오가는 젊은 커플들도 많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추정되고, 강남이라는 지역에 대한 나름대로의 어떤 특별한 감정이 있지 않았겠는가 이렇게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또 하나는 이 사람이 정신병력이 있다고 얘기되고 있기는 하지만, 만약에 ‘경찰에게 체포되지 않겠다’고 하는 전제로 생각을 했다면 자기는 ‘뭔가 해냈다’는 만족감을 계속 오가면서 볼 수 있다는 그런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묻지마 살인이라고 하는 것은 사회에 대한 불만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뭔가 적절히 해소할 수 있는 대상을 찾지 못하는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선택하는 불특정 다수의 범죄”라면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전체가 그러한 사람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소통을 통해서 부정적인 측면을 조금씩 해소해 나가는 것이 일종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앞서 17일 오전 1시20분경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서초구의 한 상가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직장인 A 씨가 희생 된 사건이 발생했다.

 

체포된 살인 사건 피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로 “여자들에게 항상 무시당했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지자 온·오프라인에서는 여성혐오가 ‘묻지마 살인’까지 불렀다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기사출처_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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