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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이어 '바나나맛' 열풍
바나나 자판기·카페까지 등장
"향이 자극적이지 않고 달콤… 40년간 한국인에게 익숙한 맛"

 


한때 달달한 '꿀'에 왕좌를 내줬던 왕년의 그 맛이 부활했다. 초코파이에 바나나 맛과 향을 입힌 '초코파이 情 바나나'와 '몽쉘통통 바나나'가 치고 나오더니 통 아이스크림 투게더에 바나나를 섞은 '투게더 밀크&바나나', 바나나 고유의 식감과 풍미를 살린 '쌀 바나나' 막걸리까지 나왔다. 바나나 열풍이다.

 

홍대입구·용산·광명 등 몇몇 수도권 지하철역엔 단돈 1000원만 넣으면 휴대용 케이스에 담긴 바나나가 톡 떨어지는 '바나나 자판기'가 등장했다. 지난달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지하 2층에 문을 연 '바나나맛우유 전문 카페'는 주말이면 실물(240㎖)보다 150배 큰 바나나맛우유 용기(容器) 모형 앞에서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용기 모양 열쇠고리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포문은 2014년 출시돼 선풍적 인기를 끈 꿀맛 과자 '허니버터칩'이 열었다.

 

소성수 해태제과 팀장은 "최근 들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맛과 향 등 감각을 잘게 세분해 즐기는 흐름이 생겨났다"며 "낯설어도 새로운 맛에 적극 달려들고 기꺼이 수용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했다. 원래 식재료로 쓰는 바나나 향료는 실제 바나나맛과 달라 해외에선 그리 인기가 없다고 한다.

 

임현산 빙그레 식품연구소 차장은 "'바나나 우유'가 한국인들 입맛을 바꾸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엔 바나나가 비싸고 귀한 과일이라 고급스러워 보이려고 바나나 향료를 첨가하고 바나나 우유라 이름 붙였다. 이게 40년 넘게 팔리면서 한국인들에겐 익숙한 맛이 됐다"는 얘기다.

 

국순당 해외사업팀은 2년간 미국·일본·동남아 등 11개국 1000명을 대상으로 막걸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과일이 무엇인지 실험했다. 바나나, 유자, 라임, 복숭아, 청포도 중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게 바나나였다. 바나나 자체는 향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달콤하다. 게다가 싸고 흔해서 대량으로 가공 가능하다.

 

음식 평론가 강지영씨는 "겉은 군침 도는 노란색인데 속은 하얗다. 인공 식재료가 안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줘 믿고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디저트를 만들 때 바나나를 넣으면 양이 많아지고 단맛이 올라가고 식감도 부드러워져요. 영·유아들이 이유식을 시작할 때 처음 맛보는 과일도 대개 바나나예요. 너무 달지도 시지도 않아서 잘 먹지요. 그러니 과자에 바나나맛을 넣으면 미래 소비자인 아이들이 쉽게 '저거 먹을래' 할 수 있죠."

 

원래 바나나는 원숭이가 좋아하는 것. "병신년(丙申年)인 올해가 붉은 원숭이띠 해여서 인기"라는 우스갯말도 나왔다.

 

 

김경은 기자 eun@chosun.com
출처_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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