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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연예계는 '공유시대'다. 스크린과 TV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화 '부산행'에 이어 '밀정'으로 연속 흥행을 했고 드라마 '도깨비'로 신드롬을 부르는 중이다. 2015년 유아인의 '아인시대'에 이어 올해를 '공유시대'로 부르는 배경이다.

공유의 매력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제대로 터진다. ‘커피프린스 1호점’ 최한결은 국내 로맨틱코미디 계보에서 가장 사랑 받는 남자 주인공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힌다.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유가 아니었다면 누가 그렇게 매력적인 최한결을 연기할 수 있었을까.

이번에는 드라마 사상 전무후무한 도깨비 김신 역이다. 인생급 연기와 인생급 캐릭터가 또 터졌다. 옷발이 사는 훤칠한 키와 매력적인 외모 덕분만은 절대 아니다. 도깨비의 삶과 과거에 대해 떠올릴 때면 한없이 진지해지다가도 은탁이나 저승사자(이동욱 분)와 엮일 때면 한없이 발랄해지는 그의 연기력도 완숙하다.

9년 전 여름 커피와 잘 어울렸던 '커피프린스 1호점' 당시보다 몇 단계 업그레이드된 내공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그야말로 '로코킹' 애칭을 듣기에 손색이 없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공유는 '로코의 장인' 김은숙 작가와 '태양의 후예' 이응복 PD를 만나서 만개했다. 역시나 예상대로 열풍이다. 그 중심에 선 공유는 올 한해를 뜨겁게 물들인 영화 '부산행'과 '밀정'에 이어 안방극장으로 '공유시대'를 탄생시켰다.

김은숙 작가 특유의 오글거리는 대사도 공유가 하면 특유의 담백함이 묻어난다. 유치하고 오글거리는 에피소드도 자꾸 보게 만드는 매력이 신기하다. '도깨비'의 경우 본방송은 물론, 재방송까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계속 작품을 보고 싶게 시청자들을 이끄는 힘이 있다는 의미다.

과거 탁월한 능력을 가졌던 무신 김신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도깨비 신부 김고은을 향한 도도하면서도 서툴고 귀여운 애정 표현, 저승사자 이동욱과 도깨비 가신 육성재에게 쏟아내는 유머러스한 모습까지 변화무쌍한 도깨비 김신의 면모를 탄탄한 내공 연기로 뿜어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대한민국을 ‘깨비 홀릭’하게 만들고 있는 공유의 ‘공깨비 어록’까지 등장했다. "인간의 생사에 관여하지 않는 게 내 원칙이라. 그대는 운이 좋았다. 마음 약한 신을 만났으니. 오늘 밤은 누가 죽는 것을 보는 것이, 싫어서 말이다.(1회, 뺑소니차에 치여 죽어가는 지은탁(김고은) 엄마 지연희(박희본)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며)"가 첫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간 편안 하였느냐. 자네들도 무고한가. 나는 여태 이렇게 살아 있고, 편안하진 못하였네." "딱 저 나이 대였다. 내가 지키던, 왕. 열일곱 살이었다. 오시였다. 하루 중 가장 화창한..." "얼굴이라도 보여주면 원망이라도 구체적으로 할 텐데." 등 공깨비 어록은 '도깨비'가 종영하는 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공유시대 역시.


김제이 기자 seon@osen.co.kr
[기사출처_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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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칸에 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인 제69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의 막이 오르며 12일 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11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칸의 팔레 드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에서는 칸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을 두 시간 남짓 남겨두고 하늘은 흐림과 맑음을 반복했지만, 영화제 참석 영화인들은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개막작으로는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카페 소사이어티’가 상영됐다. ‘카페 소사이어티’는 앨런 감독의 46번째 영화로, 193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사랑에 빠진 커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제의 꽃인 레드카펫 행사에는 올해도 전 세계의 스타들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개막작 ‘카페 소사이어티’의 앨런 감독을 비롯해 주인공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제시 아이젠버그, 블레이크 라이블리, 코리 스톨 등이 영화 팬들과 만난 것에 이어 공리, 유역비, 리빙빙, 나오미 왓츠, 빅토리아 베컴, 에바 롱고리아 등이 레드카펫에 올랐다.

 

이번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에는 조지 밀러, 아르노 데스플레생, 커스틴 던스트, 발레리아 골리노, 매즈 미켈슨, 라즐로 네메스, 바네사 파라디, 카타윤 샤하비, 도날드 서덜랜드 등이 선정됐다. 총 21작품의 각국 거장 감독들은 최고 영예의 자리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한국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로 제57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박쥐'로 제62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으며, '아가씨'로 다시 한 번 경쟁부문에 초청돼, 수상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나홍진 감독은 '곡성'으로 비경쟁 부문,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으로 비경쟁 부문 내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섹션, 박영주 감독은 '1킬로그램'으로 시네마파운데이션 부문에, 윤재호 감독의 단편 영화 '히치하이커'는 감독주간 부문에 초청됐다.

 

한편 프랑스 당국은 지난해 파리 연쇄테러 후 국제적인 행사를 겨냥한 추가 테러에 대비해 삼엄한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행사장 입구로 통하는 길에는 검문, 검색이 실시되고 있으며, 니스 공항을 비롯해 행사장 주변에는 수백 명의 추가 병력이 배치됐다. 또 영화제가 열리는 주요도로에서는 폭발물 탐지활동이 벌어지는 등 보안조치도 한층 강화됐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조정원 기자 jwcho@etnews.com
[기사출처_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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