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의 어린 시절 회고 장면이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전국 시청률 13.8%(닐슨 코리아 제공,이하 동일기준)로 적수 없는 1위를 달리고 있다. 2049 시청률도 7.5%를 기록, 최고치를 1% 경신했고, 최고 순간 시청률도 17.38%로 2% 가까이 뛰어 올랐다.

최고의 1분은 17.38%로, 강동주의 어린 시절 회고 장면이 차지했다. 유연석의 아역을 연기한 윤찬영은 1회에 이어 4회에서도 감정선 깊은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김사부는 강동주에게 “그렇게 남 탓해봐야 세상 바뀌는 거 아무 것도 없다”면서 “정말로 이기고 싶으면 네 실력으로 필요한 사람이 되라. 네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일침한다.

이 말을 들은 동주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억울하게 돌아가신 그 때 그 병원에서,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던 부용주 선생이 했던 말과 김사부의 말이 똑같음을 인지하며, ‘김사부가 바로 닥터 부용주’임을 직감한다. 그리고 “선생님처럼 좋은 의사가 되겠다”고 닥터 부용주에게 편지를 써 거대 병원을 찾아갔던 그 때 그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제작진은 "유연석 씨가 강동주를 200% 소화해 주고 있다”며 “동주의 고민과 그리워하던 부용주 선생을 찾은 기쁨 등 상황에 따른 동주의 심리 변화를 너무 잘 표현해주고 있다. 동주의 아역을 연기한 윤찬영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감동을 배가시켜 주었다”고 평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 윤서정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로, 김사부의 천재적 의술과 강동주, 윤서정의 의지에 힘입어 돌담 병원은 권력과 돈에 굴하지 않고, 첨단 시설과 진정성을 지닌 지방 최고의 병원으로 우뚝 선다. 그 속에서 강동주와 윤서정의 로맨스가 모락모락 피어나 시청자 가슴을 핑크빛으로 물들게 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기사출처_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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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이 18일 밤 최종회와 스페셜 별전 연속 방송으로 종영의 아쉬움을 달랜다.

월요병마저 물리치는 국민 약과로 등극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 극본 김민정, 임예진, 제작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이 어느덧 최종회인 18회 방송만을 남겨뒀다. 

드라마를 사랑했던 많은 시청자들이 벌써부터 아쉬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이를 해소해줄 스페셜 방송인 ‘구르미 그린 달빛 별전’(이하 ‘구르미 별전’)을 준비했다. 

18회 방송이 끝난 직후, KBS 2TV를 통해 11시 10분부터 85분간 방송되는 ‘구르미 별전’에서는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 등 유난히 더웠던 여름밤부터 선선해진 가을밤을 완전히 사로잡았던 배우들을 비롯해 김성윤PD 등 제작진들의 생생한 인터뷰가 담길 예정이다. 

또한 단짠단짠 로맨스로 설렘과 애절함을 동시에 선사했던 삼각 로맨스와 캐릭터 매력 분석으로 다시 봐도 재밌는 깨알 포인트를 되짚어본다. 촬영장 에피소드가 담긴 미공개 영상과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던 명장면, 명대사의 탄생 비하인드 등은 그동안 드라마와 함께 울고 웃었던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다. 

관계자는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구르미 그린 달빛’에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구르미 그린 달빛 별전’을 준비했다. 오늘 밤 ‘구르미’ 마지막 방송부터 스페셜 방송까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사출처_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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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이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마지막 회 방송 후 메이킹 스페셜 영상이 공개된다.

7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8일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종영 후 밤 11시 10분부터 '구르미 그린 달빛' 메이킹 스페셜 영상 편성이 확정됐다. 

화요일 밤 11시 10분부터 방송됐던 '우리동네 예체능'이 지난 4일 마지막 회가 방송되며 다음 프로그램까지 2주 공백을 어떤 프로그램으로 채울지 시청자들이 관심이 쏠렸던 터. 11일에는 9월 30일 창원서 열렸던 창원 K팝 월드 페스티벌이, 18일에는 '구르미 그린 달빛' 최종회 방송 후 메이킹 스페셜 영상이 편성됐다. 메이킹 스페셜 영상에는 비하인드 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영상이 실려 드라마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은 왕세자 이영(박보검)과 남장 내시 홍라온(김유정)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20% 내외 시청률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장민혜 기자 ent@stoo.com
[기사출처_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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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그냥 앉아있는 것만 해도 잘하는 거야"

 

18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9회에서 홍지홍(김래원)의 후원자이자 아버지인 홍두식(이호재)는 유혜정(박신혜)에게 위와 같이 말했다. 유혜정은 앉아있기만 해도 '호감'을 부르는 마성의 매력녀였다.

 

앞서 혜정은 '홍쌤' 홍지홍의 고백에 이어 정윤도(윤균상)의 저돌적인 고백을 받았다. 윤도는 혜정에게 까칠하게 굴었지만 결국 자신이 혜정을 좋아하는 마음을 감추기 위한 방어기제였고, 이제 스스로 혜정을 좋아한다는 마음을 인정하게 되면서 그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윤도는 혜정에게 고백한 데에서 그치지 않고 지홍에게 "나 유혜정 좋아한다"라며 선전포고를 했다. 하지만 지홍은 "난 내가 원하는 걸 한번도 뺏겨본 적이 없어. 혜정이가 그렇게 매력적인 여자라는 걸 알게 해줘서 고맙다"라며 오히려 혜정을 향한 자신의 마음이 더욱 견고하다는 것을 어필했다.

 

두 사람 뿐만 아니라, 조직 보스(이기우) 또한 혜정에게 마음을 전했다. 앞서 보스는 혜정과 악연처럼 만났지만, 당당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혜정에게 점차 마음이 열렸다. 이에 보스는 자신을 죽이려고 병실에 들어왔던 한 남자를 용서하라는 혜정의 말에 "누가 찾아왔었나요?"라고 말해 그를 미소짓게 했다.

 

이후 보스는 "여자 말도 가끔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혜정에게 스포츠카를 깜짝 선물로 주고 가 눈길을 끌었다. 혜정은 과한 선물에 부담스러워했지만, 병원 내 동료들은 혜정을 부러워했다.

 

혜정은 가만히 있어도 남자들이 따르는, 피리부는 매력녀였다. 하지만 그런 혜정을 눈엣가시처럼 바라보는 서우(이성경)의 견제가 더욱 심해지면서, 앞으로 벌어질 불안할 미래를 예고했다.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기사출처_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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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윤균상이 박신혜에게 밥을 사달라고 애걸하는 장면이 순간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7회는 전국 시청률 18.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9.7%보다 0.9%P 하락한 수치.

 

하지만 이날 방송분은 20대 여성 점유율을 32%에서 51%로 끌어올리고, 30대 남자 시청자의 점유율 역시 26%에서 35%로 크게 늘리며 2049의 지지 기반을 더욱 확고히 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24.75%. 윤도(윤균상 분)가 혜정(박신혜 분)에게 밥을 사달라고 애걸하는 장면이 차지했다. 윤도는 혜정 새엄마의 안면마비 증세를 성공적으로 수술한 후 혜정에게 “은혜를 갚으라”며 밥을 사라고 하지만 혜정은 “그럴 정도로 새엄마가 내게는 중요한 사람도 아니고 정 선생님과 밥을 함께 먹을 정도로 친하지도 않다”고 정중하게 거절했다.

 

윤도는 “그렇다면 밥은 내가 살 테니 차를 사라”고 했다가 그것도 거절당하자 “내가 밥도 차도 다 살 테니 같이 먹어만 달라”며 귀엽게 매달린다. 혜정만 모를 뿐 시청자는 다 아는 거침없는 애정공세였다. 이 때 서우(이성경 분)가 들어와 “왜 내가 오니까 말을 딱 멈추냐?”라며 “밥 먹자고 했다가 차였구나?”라고 당당하게 질투했다.

 

제작진은 “ ‘닥터스’ 7회는 한 마디로 ‘열정적으로 일하고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지홍(김래원 분)과 혜정, 윤도와 서우’라고 정리할 수 있다”며 “유능하고 진정성 가득한 지홍의 매력적인 모습, 냉정함 뒤에 자리한 혜정의 따뜻함, 여유와 유머를 갖춘 윤도의 유쾌함, 역지사지하면 모두 이해되는 서우의 속상함과 질투가 시청자에게 기쁨과 설렘, 상큼함을 주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에서도 시청자 마음을 가장 크게 움직이고 있는 요소는 ‘혜정만 보면 싱글벙글하는 지홍’이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또한 10대가 ‘닥터스’에 크게 호응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10대들은 현재 학교에서 선생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데다, 열악한 상황을 딛고 의사로 당당히 선 혜정을 통해 자신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며 “단순히 예쁜 혜정이 아니라, 로맨스와 공부 양쪽에서 모두 희망을 실현해 주는 혜정”이라고 풀이했다.

 

‘닥터스’는 12일 8회분이 방송된다.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기사출처_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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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손발이 오그라드는 엔딩에 창피함은 시청자 몫이었지만, 이런 가슴 설레는 전개는 언제나 환영이다.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는 빗속에서 유혜정(박신혜 분)에게 입맞춤하는 홍지홍(김래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지홍은 유혜정을 향한 마음을 대놓고 드러냈다. 홍지홍은 괴한과 몸싸움으로 다칠 뻔 한 유혜정에게 “고맙다”라며 그를 껴안았다. 유혜정이 다치지 않고 무사한 것에 고마움을 느낀 것.

 

하지만 유혜정을 향한 홍지홍의 마음은 무조건적이지 않았다. 유혜정이 13년 전 의료사고로 사망한 할머니의 환자번호를 내밀며 자료를 부탁하자 홍지홍은 “잊어. 냉정한 말이지만 너도 의사잖아. 우리도 의료 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라며 유혜정의 부탁을 거절했다. 할머니로 인해 자기의 삶을 살지 못하는 유혜정을 위해 잊으라고 했던 것.

 

유혜정은 홍지홍의 거절에 “제겐 평범함을 누릴 특권 따윈 없어요. 거절하시면 할 수 없죠. 다른 선생님 찾고 아니면 해킹하죠 뭐”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유혜정의 말이 걸렸던 홍지홍은 아버지에게 부탁해 유혜정 할머니에 대한 자료를 입수했다.

 

홍지홍은 유혜정을 불러 할머니의 자료를 건네줬다. 이 과정에서 비가 내리며 한 장면의 영화처럼 홍지홍과 유혜정은 비를 함께 피했다. 이어 홍지홍은 “누군가 그러더라 인생은 비가 피해가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빗속에서 춤추는 것을 배우는 거라고”라며 노래를 틀어놓고 빗속으로 뛰어들어 춤을 췄다. 이어 유치한 영화 속 장면처럼 홍지홍은 유혜정에게 “지금부터 내가 너한테 어떤 행동을 할 거다. 남자대 여자로”라며 유혜정에게 입맞춤했다.

 

뮤지컬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의 남녀 주인공처럼 빗속에서 춤추는 연인을 그려낸 장면은 좀 오버된 부분이었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들며 창피함은 시청자에게 넘겼다.

 

하지만 이로 인해 만들어진 두 사람의 로맨스 장면은 완벽했다. 홍지홍이 13년 전 제자를 좋아했던 마음을 조심스레 밝히면서 ‘뽀뽀’로 고백하는 장면은 그의 설레는 감정을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로맨스라면 손발이 오그라들어도 언제나 환영하는 입장이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기사출처_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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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캐릭터 주인공 내세워 ‘누가 보겠어?’ 편견을 깨다

 

정상급 원로배우 파격 올캐스팅

문학적 감성 가득 채운 드라마로

절정의 연기력 더해 최고 몰입감


이토록 뜨거운 드라마에 어찌 열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실력파 드라마 작가 노희경의 대본은 빈틈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탄탄하고, 평생 한 분야에서 실력을 다진 원로배우들의 연기는 뾰족한 칼날처럼 감성을 찌른다. 그들 사이에서 심지어 귀엽게 느껴지는 40대 톱스타 고현정도 내로라하는 선배 연기자 사이에서 중심을 잡고 제 몫을 다한다. 불과 2회밖에 남지 않은 tvN 금토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종영에 즈음해 이 뛰어난 드라마를 조명하는 글을 남기기로 했다. 원로배우들을 중심으로 노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감한 기획,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올스타 캐스팅, 유머와 페이소스에 눈물까지 섞어 요리한 절절한 스토리 라인 등 칭찬해야 할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 예술적 수준의 작품 뽑아내는 능력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노희경 작가의 필력은 이번에도 거침이 없었다. 흐트러짐 없이 주제를 부각시키는 집중력, 매력적인 캐릭터를 빚어내는 뛰어난 조형, 감성적인 명대사들과 몰입도 높은 새로운 구성 능력까지. 그동안 문학적 감성을 담아 그려낸 노희경표 드라마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디어 마이 프렌즈’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동안 노희경 작가가 내놓은 작품들을 살펴보자.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거짓말’ ‘우리가 정말 사랑할 수 있을까’ ‘바보 같은 사랑’ ‘그들이 사는 세상’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등 제목만 들어도 알 만한 화제작이 무수하다. 원작 소설을 내놨을 때나 드라마 극본을 내놨을 때나 그 탄탄한 완성도와 문장력으로 극찬을 끌어냈다.

다만, 매번 시청률이 담보되는 작품을 내놓은 게 아니었기에 ‘타율 높은 스타작가’ 대열에 들어가진 못했다. 대신 예술성까지 논할 수 있는 수작으로 자신만의 위치를 공고히 다진 작가다.

노희경 작가는 데뷔 초부터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신파를 세련된 터치로 그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헤집었다. 혹 다른 작가의 손에 들어갔으면 흔해 빠진 사랑놀음이나 억지눈물을 뽑아내는 후진 작품이 될 수도 있을 법한 소재도 많다.

그런데 노희경은 이런 소재마저도 자신만의 손맛으로 버무려 경쟁력 있는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이 손맛이 고급스러운 멜로를 만들어내고, 또 세련미 넘치는 신파를 만들어냈다.

1990년대 멜로를 주로 쓰던 작가들이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해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노희경은 매 작품을 내놓을 때마다 그 시기 젊은이들의 감성까지 반영하며 호평을 끌어냈다.

‘빠담빠담’에 판타지를 가미하는 파격적 시도를 성공시키고,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현대인의 심리를 파고들며 시청자들에 위로를 건넬 수 있었던 것도 매너리즘이란 단어와 거리를 두고 한 발씩 나아가는, 노희경 작가의 ‘전진형 작업 스타일’이 만들어낸 성과다.

 

◆ 흥행 대박보다는 ‘완성도’ 보증수표

고공 시청률을 담보로 한다거나 또는 고가로 해외 시장 판매를 노린다면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나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를 섭외하는 게 옳다.

반면, 노희경 작가와 함께 일하는 이들은 상업적으로 ‘대박’을 노리기보다 ‘완전한 드라마 한 편’을 만들어내는 데 보람을 느끼며 작업한다고 보는 게 맞다.

‘중박’ 이상의 흥행 성과를 올리지만 사실 노희경 드라마가 상업적으로 ‘대박’을 터트린 예가 드물기 때문이다. 대신 작품성에 대한 호평은 빼놓지 않고 고스란히 자기 몫으로 챙긴 인물이다.

신구-나문희-김혜자-고두심-윤여정 등 정상급 원로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아 에피소드별 주인공을 연기하게 만들고 여기에 톱스타 고현정을 투입, 심지어 조인성을 조연 캐릭터로 캐스팅할 수 있었던 건 노희경에 대한 배우와 제작진의 신뢰가 기반이 됐기에 가능했다. 제작사가 이 쟁쟁한 배우들의 몸값을 감당하고 해외 로케이션까지 병행하느라 들어간 고액의 제작비를 댈 수 있었던 것도 오롯이 노희경의 필력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애초 이 드라마는 노년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다룬다는 사실만으로 ‘흥행과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트렌디한 드라마가 주를 이룬 tvN 금토 드라마 시간대라 ‘아무리 역발상이라 해도 이번엔 힘들 것’이란 말이 나왔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젊은 스타급 연기자가 주연을 맡아도 흥행이 보장되지 않는 시점에, 아무리 연기력이 좋다 한들 원로배우들의 조합으로 승부를 건다니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무모해 보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 ‘맛’을 본 뒤 생각이 바뀌었다. 드라마의 맛이라면 역시 재미있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볼 수 있는데, ‘디어 마이 프렌즈’는 이 두 가지 요소를 확실히 갖춘 작품이었다. 노년 캐릭터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드라마의 톤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었다. 오히려 밝고 유쾌하고 즐거웠으며, 이 유쾌함은 자연스레 삶의 풍파를 두루 거친 이들의 감동적인 스토리와 연결돼 진한 여운을 남겼다. 가슴을 울려 눈물을 흘리게 만들지언정 억지를 쓰며 기계적으로 시청자를 울리려 하지 않았다.

여기에 고현정과 조인성의 로맨스를 추가해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률도 올라가 결국 7%에 육박하는 기록을 올렸다. 노희경의 감성이 이번에도 통했다. 소재 선택 역시 영리했고 풀어내는 솜씨는 기가 막혔다.

 

◆ 원로배우 연기대결에 탄성

중견이나 원로배우들의 극중 롤이 이 정도로 부각된 작품은 근래 찾아보기 힘들었다. 주로 주말극에 대거 투입돼 흔한 아버지나 어머니를 연기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대개 이런 작품에서 스포트라이트는 젊은 연기자에게 돌아갈 때가 많다. 그나마 기대했던 김수현 작가의 ‘그래, 그런거야’도 진부하다는 혹평 속에 답보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에서 항상 부각됐던 중견 연기자들도 안타깝게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디어 마이 프렌즈’는 원로배우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진한 연기의 참맛’이 어떤 것인지 시청자에게 알려줬다. 한평생 연기만 하고 살았던 명배우들을 극의 중심에 세워두고 제대로 능력 발휘할 기회를 줬으니 불꽃이 튀는 게 당연하다.

집 안에서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그저 욱하는 성격에 호통만 치는 가장 신구, 그리고 평생 가족만 위하고 희생하다 말년에 이혼서류를 들이미는 나문희의 조합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모님들의 모습이라 애달프다.

60대 중반의 나이에 학구열을 불태우고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려 애쓰는 윤여정이나, 혼자서 딸을 키우며 자수성가한 고두심의 캐릭터도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치매에 맞서 희미해지는 정신줄을 붙잡으려 애쓰는 김혜자의 연기도 가슴 아프다.

주름진 얼굴로 울고 웃으며 지난한 삶을 표현하는 명배우들의 ‘진짜 연기’는 어느 하나 과장된 구석 없이 진실되게 느껴진다.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보컬리스트들의 고음경쟁을 보는 듯 화려하지만 스스로 ‘치고 나갈 때’와 ‘빠질 때’를 알고 수위를 조절하며 연기해 자연스레 조화를 이루고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낸다. 앞으로도 이들을 한자리에 모으거나 이만큼 절절한 캐릭터가 완성되는 과정을 보는 건 쉽지 않을 듯하다. 그래서 16부작 ‘디어 마이 프렌즈’의 짧은 여정이 아쉽다.


정달해 대중문화칼럼니스트

[기사출처_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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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래원이 무심한 듯 멋진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김래원은 최근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연출 오충환)에서 홍지홍 역을 맡고 있다. 홍지홍은 훈훈하고 다정한 고등학교 교사에서 능력있는 신경외과 교수로, 과거와 현재 모두 매력적인 인물이다.

 

김래원은 능청스러운 면모와 서글서글한 미소, 무심한 듯 하면서도 다정한 말투와 세심한 면모를 담아내며 홍지홍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올렸다.

 

의사로서 카리스마도 그려냈다. 쓰러진 임산부의 상태를 파악하고 지체 없이 응급 처치를 하거나 비행기 안에서 마주친 뇌출혈 환자를 수술할 때는 모든 의사들이 놀랄 만큼 뛰어난 능력으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유혜정(박신혜 분)과 함께 할 때는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4회 엔딩에서 유혜정과 티격태격 하다가 바닥에 엎어진 채 눈을 맞추는 장면에서는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면서 설렘을 선사했다.


권수빈 기자 ppbn@news1.kr
[기사출처_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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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박신혜가 눈물연기로 안방극장에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3회에서는 유혜정(박신혜 분)에게 휘몰아친 일련의 사건들이 그려졌다.

 

혜정은 자신과 억울한 스캔들에 휘말린 선생님 지홍(김래원 분)을 위해 폐건물에서 서우(이성경 분)를 만났다. 그러나 순희(문지인 분)의 실수로 불이 나고 혜정은 불길에 휩싸인 서우를 가까스로 구하지만 방화 누명을 쓰게 됐다.

 

지홍과 순희가 더 이상 자신과 엮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홀로 죄를 덮어쓴 혜정은 유치장에서 자신을 묵묵히 치료해주는 지홍에게 다시는 면회 오지 말라고 말했다. 혜정의 아픔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유일하게 자신을 귀하게 대해준 사랑하는 할머니 말순(김영애 분)이 위암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

 

“할미가 내 막장인생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살고 싶어하는지 보여주고 싶어 수술 받겠다”며, “너도 너를 위해서 뭔가 해야한다”고 말하는 말순과 그런 말순을 눈물 글썽이며 쳐다보다 혼자 유치장에서 흐느끼는 혜정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가슴 아프게 했다.

 

이후 자신이 불을 냈다는 순희의 자백으로 유치장에서 나온 혜정은 모든 것을 되돌려놓기 위해 서우에게 무릎을 꿇지만 소용없었다. 그리고 다시 만날 것이라 믿고 수술실로 들어간 할머니를 기다리던 혜정은 결국 수술실에서 할머니를 떠나보냈다. 할머니의 죽음 앞에 혜정은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무너졌다.

 

혜정은 할머니가 남긴 마지막 편지를 읽으며 영정 사진을 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새엄마의 폭력으로 아팠던 어린 시절을 지나 겨우 따뜻한 온기를 느끼기 시작한 혜정 앞에 닥쳐온 불행과 혜정이 왜 의사가 되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만든 할머니의 죽음. 혜정의 절절한 아픔은 TV를 보는 시청자까지 공감하고 눈물짓게 만들었다.

 

박신혜는 할머니의 죽음 앞에 슬픔의 눈물, 수술을 집도한 서우 아버지(엄효섭 분)를 향한 분노의 눈물, 지홍에게서 돌아서 슬픔을 애써 억누른 눈물을 각기 다른 색깔로 표현하며 섬세한 열연을 펼쳤다.

 

박신혜 소속사 S.A.L.T. 엔터테인먼트는 “할머니와 혜정의 유치장 장면은 대본리딩 때부터 많은 사람을 눈물짓게 했던 장면으로 유치장에서 할머니가 위암 수술을 받아야 함을 혜정에게 알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에는 지켜보던 스태프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촬영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지홍을 향한 마음을 어렴풋하게나마 깨닫지만 눈물을 참으며 차갑게 지홍에게서 돌아선 혜정이 13년 후, 의사로서 수술실에 선 현재의 혜정으로 시간이 흐르며 ‘닥터스’ 3회는 끝났다.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의사가 된 혜정, 이를 표현하는 박신혜의 연기에 기대가 모아지는 ‘닥터스’는 28일 밤 10시 4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기사출처_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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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新 월화극 대결의 승자는 SBS에게 돌아갔다.

 

20일 SBS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와 KBS2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이 동시 출격했다. 결과는 ‘닥터스’의 압승이었다. 무려 3배 가까운 시청률 격차를 낸 것은 물론 첫 회부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닥터스’는 12.9%(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첫 회 만에 시청률 10%를 넘겼다. ‘뷰티풀 마인드’는 4.1%에 그쳐야 했다. MBC ‘몬스터’는 9.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닥터스’와 ‘뷰티풀 마인드’ 두 작품 모두 메디컬 장르를 기본으로 하고, 김래원과 장혁이라는 ‘연기파’ 배우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비교 대상이 됐다. 극중 캐릭터 역시 신경외과 전문의다. 두 작품 모두 제작발표회에서 경쟁작을 언급하며 묘한 긴장감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뷰티풀 마인드’가 ‘닥터스’에 크게 뒤지는 양상을 보였다.

 


▶ 박신혜 그리고 김래원까지, 흥할 수밖에 없다

흥할 수밖에 없다. 박신혜는 ‘걸크러시’를 제대로 뽐냈고, 김래원은 과거 그가 출연했던 ‘옥탑방 고양이’를 연상케 할 정도로 밝고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여심을 자극했다.

유혜정(박신혜)은 엄마의 자살 이후 방황하는 반항아다. 학교에서 퇴학당한 그는 아버지에 의해 강제로 할머니(김영애) 집에 보내진다. 그곳에서 만난 홍지홍(김래원)과는 악연으로 얽혔다. 유혜정은 음반가게에서 CD를 훔치고, 이를 지켜본 홍지홍과 티격태격한다. 유혜정은 홍지홍에게 발차기를 날리며 거친 면모를 보인다. 이후 유혜정과 홍지홍은 학교 담임과 선생으로 그리고 하숙집 주인의 손녀로 남다른 인연을 맺게 된다.

박신혜의 변신이 돋보였단. 불량학생으로 함부로 말을 내뱉고 깡패를 단숨에 제압하는 등 몸싸움에도 능한 그의 모습은 앞서 청춘하고 발랄했던 이미지와는 상반됐다. 박신혜는 ‘케미여신’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김래원과는 향후 시작될 운명적 사랑을 예감케 하는 두근거림을, 할머니 역의 김영애와는 서로 잠든 사이에만 진심을 털어놓는 가슴 찡한 애틋함을 그려냈다. 김래원 역시 훈훈한 미소와 따뜻한 마음으로 앞서 진한 인상을 남겼던 ‘펀치’의 모습을 지웠다. 만나는 사람 누구나 좋아할 법한 특유의 친화력은 물론 무심한 것 같아도 진심으로 학생들을 품는 선생님의 마음은 홍지홍 캐릭터에 깊이를 부여했다.

향후 유혜정은 홍지홍을 통해 ‘좋은 사람’을 꿈꾸고, 사랑에 무심했던 홍지홍은 유혜정을 통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참사랑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닥터스’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직 1회지만 벌써부터 훈훈한 냄새가 불어온다”면서 “박신혜의 새로운 모습에 놀랐고 김래원과의 설레는 모습 역시 좋다”며 호평이 가득하다.

 


▶ 아쉬운 출발,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발은 아쉽다. 하지만 향후 기대 포인트가 넘쳐난다. ‘뷰티풀 마인드’가 ‘닥터스’와의 첫 대결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로 향후 상승세를 기대하게 했다.

‘닥터스’가 메디컬에 멜로를 더했다면 ‘뷰티풀 마인드’는 메디컬에 미스터리 서스펜스를 가미해 첫 방송부터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교통계 순경 계진성(박소담)이 목격한 퀵서비스 기사 강철민(이동규)의 교통사고가 사건의 발단이 된다. 계진성은 이 사건이 교통사고로 위장된 살인사고를 직감하고 진실을 파헤친다. 여기에는 국내 최고 병원으로 정평이 나 있는 현성 병원의 천재 의사 이영오(장혁)가 얽혀있다.

이영오는 강철민이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며 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흉부외과 전문의 현석주(윤현민)의 설득에 협진을 하게 된다. 결국 강철민은 수술 도중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이 과정서 이영오의 행동은 의아함을 자아냈다. 환자의 죽음에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계진성이 사건의 범인으로 자신을 의심하자 갑작스럽게 목을 조르거나 그의 몸을 메스로 찌르는 엔딩이 이어지며 충격을 안겼다. 예상치 못한 전개는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실제 이영오는 아버지 이건명(허준호)에게 “들키지 않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계진성은 진실을 쫓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높이와 맞닿는다. 1회를 통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장혁과 박소담 등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와 미국 드라마를 떠올리게 하는 긴박감 넘치는 연출을 선보인 ‘뷰티풀 마인드’가 향후 ‘닥터스’와의 대결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기사출처_텐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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