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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산이라곤 고물 같은 배 한 척. 북한의 평범한 어부 남철우(류승범 분)는 배가 그물에 걸리면서 어쩔 수 없이 남한으로 흘러가게 된다. 그렇게 한국정보국의 조사가 시작된다. 철우는 자신을 잠재적 간첩이라고 확신하는 조사관(김영민 분)과 귀순시키려는 움직임 속에서 간첩이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 또한 사랑하는 가족을 다시 만나기 위해 북한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건 정보국 소속 오진우(이원근 분)이지만 그 역시 상부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다.

끝을 향할수록 철우의 답답한 속내처럼 체증이 가라앉질 않는다. 국가의 이데올로기 싸움에 한 개인의 삶과 그의 가족은 고통에 빠진다. 그저 철우는 먹고 살기 위해 바다에 그물을 던졌을 뿐인데. 세계가 사랑한 감독 김기덕은 이렇게 또 한 번 문제를 제기한다.

‘그물’은 28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현장에 참석한 김기덕 감독은 “우리 스스로 우리의 문제를 직시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영화를 만든 까닭을 밝혔다. 이 영화는 해외에서 먼저 주목했다. 제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에게는 무려 7번째 초청이다.

혹자는 개인의 문제를 다루던 김기덕 감독이 정치와 국가와 관련한 이야기를 다뤘다고 변했다는 인상을 가졌을지 모른다. 그러나 김기덕 감독은 “인간의 이기가 일으키는 문제가 있다”며 “그것에서 자유로워야 영화도 만들고 개인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는 다시 우리가 왜 ‘그물’ 같은 영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감독의 외침이다.

그래서 ‘그물’은 슬픈 영화다. 김기덕 감독은 이 영화를 찍으며 매일을 울었다고 했다. 그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했던 장면은 명동 한복판에서 촬영된 장면. 철우는 한국에서 그 어떤 것도 보지 않겠다고 눈을 감지만, 어쩔 수 없이 눈을 뜨고 명동 풍경을 눈에 담는다. 자본주의의 중심에서 그저 고기를 잡으며 평생을 살았던 철우의 입장이 돼 바라본다면 가장 마음 아픈 장면이 아닐까.

‘그물’은 “우리 미래의 관한 문제”라고 했던 김 감독의 바람대로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았다. 과연 이 영화가 상영되고 난 후 김기덕 감독은 ‘그물’로 사람들의 관심을 건져올릴 수 있을까. 다음 달 6일 개봉한다.

이소담 기자 besodam@osen.co.kr
[기사출처_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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