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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노진규(24·한체대)의 안타까운 죽음에 세계 빙상계가 슬픔에 빠졌다.

 

쇼트트랙 선수 노진규가 골육종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해외 에이스 선수들은 물론 네덜란드 언론 등에서 애도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네덜란드 언론 NOS는 4일(한국시간) "한국의 쇼트트랙 선수 노진규가 2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며 "그는 2011년 월드챔피언(500미터 제외 전종목 석권)이며 1500m 3000m 월드레코더 보유자"라고 소개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전 네덜란드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 오테르 예로엔은 개인 SNS에 "대단한 선수가 떠났다. 우린 그를 이곳에서 그리워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하며 "너무나 훌륭한 선수이기에 슬픈 소식을 들은 뒤 그의 관련 영상을 찾아보았다. 노진규는 2010년 이후 쇼트트랙에 의미있는 기록들을 남겼다. 23세에 죽다니 믿을 수 없다"며 탄식했다.

 

영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잭 웰본 또한 개인 페이스북과 프로필 사진을 노진규와 함께 한 사진으로 바꾸고 트위터에도 슬픔의 메시지를 전했다.

잭 웰본은 "가장 위대했던 스케이터 중에 한 사람인 노진규가 더이상 빙상에 설 수 없다"며 함께 경기를 펼쳤던 사진을 올렸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노진규가 앞서 있고 자신이 뒤에서 치고 나가기를 기다리는 잭 웰본의 모습이 담겨있다.

 

캐나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찰스 해믈린도 개인 SNS에 그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해믈린은 "오늘 정말 슬픈 날이다. 내 가장 강력한 라이벌 중 하나인 노진규가 세상을 떠났고, 난 충격에 빠졌다"며 "그는 2011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챔피언이다"라고 애도했다.

 

해믈린 또한 자신이 노진규 뒤에 따라가는 사진을 올리며 '쇼트트랙 1인자' 노진규를 존경하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 미국, 러시아에 이어 현재 카자흐스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장권옥 스케이트 감독은 개인 SNS에 "노진규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에서 애도의 메세지를 받고 있다"며 세계적인 스케이터를 잃은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골육종으로 투병중이던 쇼트트랙 선수 노진규가 향년 24세로 사망했다.

 

노진규의 누나 노선영은 4일 노진규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진규가 3일 오후 8시에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진규가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故 노진규는 압도적인 스피드와 날카로운 스케이팅 실력으로 한때 '차세대 안현수'로 불리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지난 2011년 1500-3000m 슈퍼파이널에서 안현수의 세계신기록을 8년만에 갱신하기도 했다.

 

노진규는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뛰던 2013년 9월 자신의 몸에 종양에 있는 것을 알고도 분투해 조국에 2014 소치동계올림픽 티켓을 안겼다. 하지만 결국 2014년 1월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했다. 치료 과정에서 종양이 악성으로 바뀐 사실을 알고 왼쪽 견갑골을 드러내는 큰 수술을 진행했지만, 결국 2년 여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골육종은 뼈암의 일종이다.

 

노진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복귀를 다짐했지만, 2016년 4월 3일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장은 서울 원자력병원 영안실 2층 VIP실. 발인은 5일 오전 7시.

 


lyn@sportschosun.com
[기사/사진출처_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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