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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세상속으로/드라마

"못나게 살지는 맙시다"…'낭만닥터' 한석규, 울림 있는 명언 '셋'



김사부(한석규)의 명언이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6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에서 강동주(유연석)와 윤서정(서현진)은 6중 추돌사고에서 4살 여아를 긴급 환자로 후송시켰다. 

▲ "내 구역에선 이거 하나 밖에 없어. 살린다! 무슨 일이 있든 살린다!"

이 아이는 본원에서 파견된 최 감사의 딸이었다. 최 감사는 딸의 사고에 크게 충격을 받았지만, 끝까지 원칙을 굽히지 않았다. 수술을 해야 한다는 김사부의 말에 최 감사는 "원칙은 원칙이니까요 아무래 내 딸이지만 갑자기 방침을 바꿀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김사부는 기가 찼다. "한심한 새끼, 오케이. 난 내 일 할 테니까 넌 네 일 해. 네가 뭘 어쩌든 난 이 아이 수술 해야 되겠으니까. 네가 아직 뭘 모르나 본데 내 구역에선 이거 하나 밖에 없어. 살린다! 무슨 일이 있든 살린다!"

▲"열심히 살려고 하는 건 좋은데 못나게 살지는 맙시다"

이후 김사부는 아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예후도 좋았다. 수술방 앞에 서 있던 최감사는 "내게 무엇을 바라고 수술을 해 준 거냐"고 물었다. "아이한테 들어가 보기나 하라"던 김사부는 어딘가 안타깝다는 듯이 "열심히 살려고 하는 건 좋은데 못나게 살지는 맙시다"라며 "사람이 뭣 때문에 사는지 그건 알고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라고 말했다. 최 감사는 깊은 깨달음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그는 도윤완(최진호)의 지령에 따르지 않고, 소신껏 감사 결과를 보고했다. 

▲"의사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건 오직 환자를 통해서다"

김사부는 서정이 환자의 갑작스러운 어레스트 사망에 크게 낙심하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했다. 앞서, 서정이 최선을 다해 살려낸 환자와 그의 가족들을 만나게 해 준 것. 김사부는 "의사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건 딱 한 가지뿐이다. 환자를 통해서, 오직 한 가지다"라며 "환자가 살고 죽는 것까지 네가 책임 지려고 하지 마라"고 위로했다. 이어 "네가 배운 대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다. 거기에만 집중해"라고 말했다. 이어 김사부는 서정에게 "오늘 부로 오더리 해제다"라고 의사 복직을 시켜주며 "울지 마. 정들어"라는 농담도 했다.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기사출처_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