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 세상속으로/it & 디지털

애플만 돈벌었다…"전세계 스마트폰 이익 103.6% 차지"


아이폰 출하량 감소 불구 영업이익 점유율은 증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따른 반사 효과 분석
삼성전자 영업이익 점유율은 0.9% 그쳐

애플이 지난 3분기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스마트폰 업계 이익의 거의 전부를 독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BMO 캐피탈의 시장 분석가인 팀 롱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를 통해 애플이 지난 3분기 전체 스마트폰 업계 영업이익의 103.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업계 전체에서 100% 이상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이 기간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업계 이익의 0.9%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반면 HTC와 LG전자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영업이익의 90%를 차지한 바 있다. 애플 혼자 전체 스마트폰 시장 영업이익의 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분기에는 애플과 삼성의 합계 영업이익 점유율이 106%를 차지했다는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애플의 이같은 성과는 지난 3분기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감소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더욱 주목할 만하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작년 3분기 4800만대에서 올해 4550만대로 5.2% 감소했다. 또 시장점유율도 13.6%에서 12.1%로 떨어졌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애플이 중국과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지난 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을 독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전자의 부진에 따른 반사 효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은 '갤럭시노트7'의 단종에 따른 손실이 반영되면서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000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기사출처_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