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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태운 택시 5미터 추락, '뒷좌석 안전띠'가 살렸다!


오늘 새벽에는 택시 두 대가 충돌하면서 한대가 5미터 아래 하천에 거꾸로 떨어졌는데,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뒷좌석 승객은 스스로 걸어서 나오기까지 했다는데, 모두 안전띠 덕분이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택시 한 대가 다리 아래로 추락해 하천바닥 한가운데 뒤집혀 있습니다.오늘 새벽 1시쯤, 서울 신림동의 한 사거리에서 59살 이 모 씨가 몰던 택시가 왼쪽 차로에서 달려오던 다른 택시와 충돌한 뒤 5미터 아래 도림천으로 추락했습니다.
다리 위 철제 난간이 떨어져 나갔을 만큼 택시는 2차 충격을 받았습니다.택시는 이 돌다리 바로 옆에 있는 모래사장과 하천물 위로 떨어졌습니다.택시가 하천바닥으로 거꾸로 떨어지면서 3차 충격을 받았는데도 택시승객은 스스로 걸어서 나왔다고 합니다.

[박명호/목격자]
"'꽝' 소리가 나서 놀라서 보니까 거꾸로 추락한 거죠. 남자 한 분은 걸어서 나오셨어요."운전기사와 승객 모두 안전띠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겁니다.더구나 승객은 현장에서 택시기사가 탈출하는 것을 도와주기까지 했습니다.

[이 모 씨/추락 택시 운전기사]
"(안전띠를) 저는 항상 매고, 뒤에 손님도 제가 매라고 했죠. 안 맸으면 많이 다쳤을 텐데…. 그 친구가 먼저 나와서 나를 꺼내줬죠."
안전띠를 하지 않았을 때 1,000명당 사망자수는 16명을 넘어, 했을 때 사망자 3.4명과 비교하면 5배에 육박합니다.우리나라 고속도로의 경우 차량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53% 수준입니다.

[기사출처_mbc]